파리 - 아프다.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민박집으로 데려다 줄 기미가 안보이길래, 인터넷으로 급검색하여, 체리하우스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역과 좀 떨어져서 그렇지, 시설이라던지 사람들은 괜찮아 보입니다. 문제는 주인댁에 간난쟁이가 있는데, 어찌나 목청이 좋은지 바로 귀 옆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들립니다. 너 자꾸 그러면 감기 옮겨 버린다.~~~ 짐을 풀고 나니, 몸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얻은 약을 먹고, 잠시 침대에 누웠다가 깜빡 잠이 들어버렸는데, 눈을 떠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파리에서 보내는 둘째 날인데, 이렇게 흘려 보낼 수는 없다싶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버스를 타고 오페라지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내려 조금 걷다보니 길을 잃어버린겁니다. 저만치 에펠탑이 보이기는 하는데,..
2007. 12. 12.
파리 도착
이상한 여자와 계속 대화를 나누다가는 벌컥 성질을 낼 것 같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민박집이 좀 이상한 것이 아침밥도 안주고, 어떻게 된 것이 주인이 손님보다 늦게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다들 잠든 숙소를 나와 중앙역으로 가서 말펜사행 공항버스를 탔습니다.(6유로) -> 저 정말 길 잘 찾아 다니지 않습니까? 제가 예약한 이지젯은 저가 항공으로, 좌석배정이 없이 선착순으로 자리에 앉는 시스템입니다. 스피드보딩이라고해서 먼저 들어가는 대신 돈을 따로 받는데, 뭐,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애요. 웃긴건 11시30분 출발 비행기인데, 그 시간에 그 비행기가 들어오는게 보이고, 사람들이 내리고, 짐을 옮기고, 다시 짐을 싣고 하는 겁니다. 결국 1시간 뒤에 출발할 수 있었어요. 오후 1시 ..
2007.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