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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1004

도망치다 모임을 마치고 택시를 잡으려는데, 경찰청 건너편이어서 그런지 빈 택시는 커녕 합승도 안된다. 하는 수 없이 10여분을 걸어 회사 근처로 왔더니 역시나 택시가 많다. 순간, 길을 건너오는 한 무리의 여자들 중 눈에 익은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H.대.리. 아니, 이젠 H과장이구나. 오늘 승진턱을 낸다더니 바로 그 모임이었나보다. 택시에 올려타려는 나를 다시 끌어내어 한 잔 더 하자고 난리다. 이미 충분히 마셨고, 내일 당직이어서 안된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문을 열고 있는 술집을 찾아 헤메고 있는 틈을 타 얼른 도망쳐 택시를 잡아 탔다. 서운해도 어쩔 수 없다. 나도 살아야지. 2007. 4. 8.
주말이야기 심한 늦잠을 해치우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300의 영향을 받아 '페르시아 전쟁', 프랭크도 왔으니 '이탈리안 조이', 김화영의 '알제리 기행' 인사동 두아트에 들러 보고 싶었던 전시를 구경하고, 뎀셀브즈에 가서 출사관련 기사를 정리했다. T군과 함께 전주한정식을 먹고, 삼청동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2시간여에 걸친 산책은 무리였지만, 나무들이 뱉어 낸 산소로 가득찬 삼청공원 풍경은 최종적인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프랭크를 만났다. 나의 영어실력은 일취월장하여 환경,정치,문화와 관련된 토론을 나누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리가 있나. 어쨌든 뜻은 통했다고 본다. 다음에 만날 때는 훨씬 더 잘해야지. 공부하자. 공부. 일요일은 옷장과 책상을 정리하고, 다림질을 했다. 생각도 이리 쉽게 정.. 2007. 4. 2.
보람이 있다 아침만 해도 죽을 것 처럼 아팠는데 이젠 조금 괜찮아졌다. 기쁜 소식. 배낭 리뉴얼 작업 완료!!!! 이젠 야근 끝이다. p.s: 프랭크가 한국에 왔다. 역시 2개월동안 모건과 통화한 보람이 있다. 예전에 비해 훨씬 잘 들리고, 말도 잘 나온다. 2007. 3. 29.
Cheer up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격일로 야근하기로 했다.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은 잘 알지만, 4월초까지는 이 상태로 진행될 수 밖에. 실망하지 말자. 다 해결할 수 있다. 2007.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