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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번 히피펌 앞머리가 다 풀릴 때쯤 되면 히피펌을 할 시기가 된다. 겨울에 한 번, 여름에 한 번. 노랑머리 미용실은 월화목금 4일만 운영하기 때문에 평일 반차를 내야 한다. 실내를 가득 메우고 있는 커다란 나무 사이로 새들이 날아다니고 지저귀고 난리도 아니다. 혼자 운영하시다보니 정리정돈 할 여유는 없으신 듯. (그냥 여기저기 뭐가 마구 쌓여 있다.) 히피펌 고객이 많아진 것도 있고, 머리 길이가 긴 경우 기장추가금이 붙기는 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맨 처음엔 3만원대였던 것 같은데 이젠 49,000원. 히피펌이라는 것이 머리를 촘촘하게 잡아 말아야 하는데, 이 곳은 두 배로 잡아 말아준다. 그래도 파마가 기차게 나오는 것을 보면 놀라운 실력이심은 분명한 듯. 동네 미용실이다보니 아무래도 손님들 대부분이 장년층.. 2024. 1. 26.
알바라고 생각하며 일하는데 바쁘면 반칙이지 강아지들이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졸린 척을 하는데 나 또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일터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생계의 수단이다. 고로, 인정욕구 따위는 없기에 눈치를 보거나 무리해서 일하지 않는다. (원래도 남의 눈을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시간쓰임의 종류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스트레스가 현격히 줄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언젠가는 그만 둘 곳이기에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거나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선한 압박감도 유지하고 있다. 퇴근을 할 때마다 '오늘도 00만원 벌었다' 수고했네.라며 다독이는 기쁨도 있었고. 그런데, 지난 주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 2024. 1. 25.
[그림일기] 요가 좀 해보나 했더니 요가매트를 주문할 때 미래의 멋진 나에 대한 기대가 커서 기분 좋았었던 기억이 난다. 1주일이 지나도 안오길래 너무 많이 판매가 되서 업체가 바쁜가보다. 같은 너그러운 생각까지 했다. 2주가 지날 즈음에는 여전히 상품준비중 상태를 보며 알리 익스프레스 마냥 잊어먹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겠지. 정도로 내려놨었다. 그런데, 오늘 받은 문자 내용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믿었던만큼 느껴지는 배신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부재중 전화가 온 것이 있어 그 업체인가 싶어 전화를 걸어봤지만 계속 통화중이다. 요가매트를 어떻게든 받는다고 해도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하루가 지나니 조금 진정이 된다. 교보문고 고객센터에 대차게 문의했더니 답변이 왔다. 변경할 컬러를 알려주면 대체해서 보내주겠다고. 그냥 취소할까.. 2024. 1. 18.
효과빠른 번아웃 처방전 - 훗타 슈고 활기를 돋우는 방법일단, 시작하자. 의욕스위치를 켜고 싶다면 '핑계 대지 말고 시작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기 위한 방해물을 되도록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페이크스마일 딱히 즐겁지 않아도 웃는 얼굴을 만들자. 치아가 보일 정도로 얼굴 전체 근육을 움직여 호탕하게 웃는 웃음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바로 '함박웃음'이다. 웃음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승리포즈를 통해 스스로를 복돋을 수 있다. (최근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뛰거나 양팔을 마구 휘두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했다.) 동작에 기합 소리를 더하면 효과가 있다 동작에 맞는 소리를 내면 효율과 의욕을 높일 수 있다.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마음속으로 하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네.' '술술 풀리네' ' 일이 척척 잘되네' .. 2024.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