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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내가 뭐 하려고 했지? 이 방에 왜 들어왔지? 어디에 뒀더라?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중얼거리는 말. 몇 십년 전 순간은 배경까지도 기억하면서 좀 전의 기억은 감쪽같이 사라지는 경험이 빈번하게 반복되니 이것이야말로 치매로 향하는 길인건가. 그동안 수제청같은 도파민에 절여지기는 했지. 순간기억을 관리하는 해마는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적절한 양을 조절하기 위해 불필요하다 싶은 정보는 삭제한다고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라면 소리를 내어 말하거나 글자로 적으면 된다고 하길래 어느새인가 중얼거리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그리고..오늘 교통카드 분실했다. 합정동에서 코로나로 인한 격리 2주는 '격리'라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이었다. 집순이라 함은 나 말고는 아무도 없을 경우이다. 지루하다 싶.. 2024. 1. 29.
컬러 성격테스트 미대오빠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똑같은 성격이어서 그렇게 싸우나보다. 테스트잇 나의 성격 리포트 테스트 테스트잇 나의 성격 리포트 테스트 test-it.co.kr 2024. 1. 26.
1년에 2번 히피펌 앞머리가 다 풀릴 때쯤 되면 히피펌을 할 시기가 된다. 겨울에 한 번, 여름에 한 번. 노랑머리 미용실은 월화목금 4일만 운영하기 때문에 평일 반차를 내야 한다. 실내를 가득 메우고 있는 커다란 나무 사이로 새들이 날아다니고 지저귀고 난리도 아니다. 혼자 운영하시다보니 정리정돈 할 여유는 없으신 듯. (그냥 여기저기 뭐가 마구 쌓여 있다.) 히피펌 고객이 많아진 것도 있고, 머리 길이가 긴 경우 기장추가금이 붙기는 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맨 처음엔 3만원대였던 것 같은데 이젠 49,000원. 히피펌이라는 것이 머리를 촘촘하게 잡아 말아야 하는데, 이 곳은 두 배로 잡아 말아준다. 그래도 파마가 기차게 나오는 것을 보면 놀라운 실력이심은 분명한 듯. 동네 미용실이다보니 아무래도 손님들 대부분이 장년층.. 2024. 1. 26.
알바라고 생각하며 일하는데 바쁘면 반칙이지 강아지들이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졸린 척을 하는데 나 또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일터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생계의 수단이다. 고로, 인정욕구 따위는 없기에 눈치를 보거나 무리해서 일하지 않는다. (원래도 남의 눈을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시간쓰임의 종류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스트레스가 현격히 줄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언젠가는 그만 둘 곳이기에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거나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선한 압박감도 유지하고 있다. 퇴근을 할 때마다 '오늘도 00만원 벌었다' 수고했네.라며 다독이는 기쁨도 있었고. 그런데, 지난 주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 2024.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