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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1004

알바라고 생각하며 일하는데 바쁘면 반칙이지 강아지들이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졸린 척을 하는데 나 또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일터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생계의 수단이다. 고로, 인정욕구 따위는 없기에 눈치를 보거나 무리해서 일하지 않는다. (원래도 남의 눈을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시간쓰임의 종류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스트레스가 현격히 줄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언젠가는 그만 둘 곳이기에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거나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선한 압박감도 유지하고 있다. 퇴근을 할 때마다 '오늘도 00만원 벌었다' 수고했네.라며 다독이는 기쁨도 있었고. 그런데, 지난 주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 2024. 1. 25.
[그림일기] 요가 좀 해보나 했더니 요가매트를 주문할 때 미래의 멋진 나에 대한 기대가 커서 기분 좋았었던 기억이 난다. 1주일이 지나도 안오길래 너무 많이 판매가 되서 업체가 바쁜가보다. 같은 너그러운 생각까지 했다. 2주가 지날 즈음에는 여전히 상품준비중 상태를 보며 알리 익스프레스 마냥 잊어먹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겠지. 정도로 내려놨었다. 그런데, 오늘 받은 문자 내용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믿었던만큼 느껴지는 배신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부재중 전화가 온 것이 있어 그 업체인가 싶어 전화를 걸어봤지만 계속 통화중이다. 요가매트를 어떻게든 받는다고 해도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하루가 지나니 조금 진정이 된다. 교보문고 고객센터에 대차게 문의했더니 답변이 왔다. 변경할 컬러를 알려주면 대체해서 보내주겠다고. 그냥 취소할까.. 2024. 1. 18.
소소하게나마 2024년 목표를 세웠다 쪼그라드는 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라 한다. 2종 소형 면허, 미용자격증, 태국어 배우기 등 언젠가는 해야지 했었던 리스트를 하나씩 해보기로 했다. 2종 소형 면허 취득 치앙마이에서 스쿠터 렌탈을 하려면 2종 소형면허가 필요하다. 베트남이나 발리에서 렌탈했을 때는 국제면허증이나 여권만 있으면 됐는데 치앙마이에서는 수시로 검문을 해서 최소 500바트(약 2만원) 벌금을 내야 한다. 베키는 110cc(수동 기어가 있어서 자동으로 취득한 운전면허는 안됨. 난 수동으로 취득했기에 탈 수 있음)여서 국내에서는 불필요했지만 태국에서 장기거주할 생각이 있다면 취득하는게 좋을 것 같다. 다행히 자전거, 스쿠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핸들만 있으면 운전을 할 수 있는(더불어 잘하기까지.. 2024. 1. 16.
갈팡질팡하다 이런 쪽팔림이 있을 줄 알았지 불경기는 IT계열도 마찬가지이다. 아니면, 이제 내 소용가치가 없어졌는지도. 지인들에게 몇 차례 연락을 돌리거나 잡코리아에서 이력서를 넣기만 해도 하루에도 몇 개씩 오퍼가 들어왔었는데 자리 하나를 놓고 수십 명이 지원한다거나 왠만하면 상황이 나아질때까지 버티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수없이 들었다. 지난 달 초에 그만 두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한 뒤로 다른 프로젝트를 찾아봤지만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이거나 단가 조건이 터무니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주, 피엠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의향을 묻겠다고 했지만, 자존심인지 뭐인지 모를 오기가 생겨 1월부로 그만 두겠다는 대답을 해버렸다. 그럼 다음주부터 새로운 인력이 출근할 테니 인수인계를 준비해달라는 답을 들었다. 원래대로라면 12월말에 철수해서 1월.. 202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