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통해 만나는 이창동의 느낌은 영화에서의 그것과는 약간 다르지만, 왠지 모를 참담함과 심란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은 공통된 부분이다.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 설경구나 문소리같은 배우가 얼마나 뛰어난 연기자인지 알수 있게 된다.
'초록물고기' '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통해 느껴지는 그의 작품세계는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참혹한 현실에 억지로 눈을 맞추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데, 이 작품 또한 그런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교사인 아버지와 국민학교도 나오지 못한 어머니와의 결혼부터가 잘못된거였다. 알량한 지식인이랍시고 방구들에 들어앉은 아버지때문에 김밥, 오뎅을 팔러 다녀야만 했던 어머니도, 고등학교 급사로 시작해 야간대학을 나와 간신히 기술선생으로 낙착한 주인공의 삶이 10년만에 나타난 배다른 동생으로 인해 송두리째 흔들려버린것도, 뒤늦게 자신의 어두운 삶에 대한 분노가 일었던것도, 그 어긋난 심정으로 인해 동생을 신고하게 된것도, 다 그 때문이었다.
주의: 이 작품을 읽고 나면 속에서 천불이 인다. 인간자체에 대한 실망감과 증오심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초록물고기' '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통해 느껴지는 그의 작품세계는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참혹한 현실에 억지로 눈을 맞추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데, 이 작품 또한 그런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교사인 아버지와 국민학교도 나오지 못한 어머니와의 결혼부터가 잘못된거였다. 알량한 지식인이랍시고 방구들에 들어앉은 아버지때문에 김밥, 오뎅을 팔러 다녀야만 했던 어머니도, 고등학교 급사로 시작해 야간대학을 나와 간신히 기술선생으로 낙착한 주인공의 삶이 10년만에 나타난 배다른 동생으로 인해 송두리째 흔들려버린것도, 뒤늦게 자신의 어두운 삶에 대한 분노가 일었던것도, 그 어긋난 심정으로 인해 동생을 신고하게 된것도, 다 그 때문이었다.
주의: 이 작품을 읽고 나면 속에서 천불이 인다. 인간자체에 대한 실망감과 증오심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