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꿍3 베키(슈퍼커브110)와 만난지 1년이 되었다 베키와 처음 만난 작년 6월로부터 딱 1년이 되었다. 여름, 가을, 겨울, 봄을 함께 하고 보니 6월인 요즘이 가장 재밌게 탈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자동차 3-4년차가 되면 운전이 무서워지듯이 스쿠터에 익숙해진 요즘은 타면 탈수록 점점 무서워진다. 어두운 터널, 높다란 고가도로, 그림자처럼 옆을 스쳐지나가는 바이크들, 너무나 당당하게 끼어들고 치고 들어오는 자동차들. 출퇴근 시간에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달린다는 것은 사실 위험을 머리와 등에 메고 다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신호 잘 지키고, 차도의 맨 꽁다리로 달달 거리면서 천천히 다닌다면 그리 큰 위험은 없다. 문제는 그렇게 다닐거면 스쿠터를 왜 타. 빠르고 편리하게 움직이려고 타는건데.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몇 번 사고날 뻔한 순간이.. 2022. 6. 5. [2021 슈퍼커브110] 2번째 제꿍 베키를 구입하자마자 제꿍을 했었다. 스탠드를 세우지 않고 내리다가 한쪽으로 무너지며 왼쪽 무릎을 시원하게 갈아버렸다. 스치기만 해도 멍이 드는 타입인데, 몇 달이 지났는데도 갓 만들어진 상처마냥 얼룩덜룩하다. 주행거리가 800킬로를 넘게 되면서, 어느정도 익숙졌다 생각했던 것 같다. 슈퍼커브는 사이드스탠드를 세우고 나서도 몹시 기울어지는 편이라 경사가 있는 곳은 아예 피하고, 항상 메인스탠드로 세워두는 것을 습관화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옷을 두껍게 입다보니 감각이 둔해진다는 것을 간과했다. 분명 사이드스탠드를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오른쪽 다리를 앞쪽으로 드는 순간 천천히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짐칸에 커다란 옷꾸러미를 싣고 있기도 해서 평소보다 무게가 상당한 상태였다. 정말이지 .. 2021. 11. 24. [2021 슈퍼커브 110] 베키 꾸미기 - 발판 장착 당기면 달리고, 잡으면 멈추는 스쿠터만 타다가 기어변속을 하고, 풋브레이크와 앞브레이크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베키에 익숙해지기란 쉽지 않다.(돌아버리겠다.) 왼쪽은 기어, 오른쪽은 브레이크 주문을 외면서도, 지금 기어가 몇 단인지 계기판도 봐야 하고, 속도에 따라 단수를 올리거나 내려줘야 한다. 뒷브레이크를 먼저 밟고, 앞브레이크를 잡아줘야 꿀렁대지 않는다. 기어를 바꿀 때마다 위치를 못잡아 허우적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발판을 주문해서 장착했다. 1개당 3,9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3개 주문-> 다음날 배송도착(놀라운 한국배송시스템)->미대오빠 찬스 설치 첫 제꿍 베키는 생각보다 꽤 무겁다. (230kg) 내릴 때는 한쪽으로 몸이 쏠릴 수 밖에 없는 데, 이 때 기울어진 베키의 무게를 감당할 수가 .. 2021.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