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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4

[2021 슈퍼커브 110] 베키 첫 주행 헬맷이 도착했다. 로얄 오픈페이스 헬멧은 기본 쉴드가 달려 있어 별도 구입이 필요없다. 내피를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꽤 무게감이 있다. (약 1킬로) 겨울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듯. 나폴리 헬멧은 내피 분리 불가인 대신 훨씬 더 가볍다. (약 800g) 우선, 주유소에 가서 첫 주유를 하기로 한다. 조심스럽게 거치대를 세운 후 3천원(3칸 정도 올라감)어치 주유를 했다. 셀프였지만, 처음이라 익숙치 않다고 하니 직원이 웃으며 도와줬다.(감사합니다) 한참 달리는 도중 고정되지 않았던 휴대폰 거치대와 함께 백미러도 같이 돌아가버려 엉뚱한 곳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근처 혼다 센터에 가서 또 조심스럽게 거치대를 세운 뒤, 해본다고 했는데, 이 지경이라고 읍소하니 바로 멍키로 단단하게 조여주셨다.. 2021. 7. 3.
[2021 슈퍼커브110] 험난한 오너 되기 01-구입편 바린이 입문 바이크는 아프릴리아 하바나. 동급 스쿠터 일반가가 200만원 이하 일 때, 단지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당당하게 450만원을 지불하고 데려온 아이였다. 신호 정지선에 설 때마다 모든 이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그야말로 관종용 스쿠터였다. 비오는 날 미끄러졌을 때도 온 몸으로 그 아이를 감싸안느라 한동안 양치질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도 날씨가 흐리면 쑤신다) 첫 아이여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다. 개인 사정으로 그 아이를 보낼 때 정말 가슴이 저렸다. 두번째 바이크는 야마하 비노. 기동력이 좋은 날쌘 캐릭터였다. 도로를 누비기 좋은 크기에 연비도 좋아 시내주행용으로 적당했다. (180만원 정도였나) 당시 50cc미만 스쿠터도 보험가입이 필수가 되었는데, 어마무시한 보험료에 회사 직원에게.. 2021. 6. 22.
스쿠터 길들이기 1,000킬로까지는 속도 40을 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속도. 해서, 요즘은 골목골목으로 다니고 있다. 타고 가다, 오늘은 이 길로 가볼까나.생각들면, 바로 핸들만 꺽으면 된다. 그 중 가장 근사한 드라이브 코스는 덕수궁 옆, 대사관길. 항상 전경들이 지키고 있어서 사람도, 차도 거의 다니지 않고, 나무가 울창해서 한낮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진 길이다. 가장 최악의 도로는 동대문. 정말이지 오토바이의 적은 오토바이다. 그리고, 여성운전자들. 택시도 피하는 오토바이에게 진짜 겁없이 마구 들이댄다. 그래도, 가장 행복한 시간은 기름 넣을 때. 3천원어치 넣으면 눈금이 반까지 올라간다. 어구. 이쁜 것. 2008. 5. 25.
덥지만 라이딩 하기에 딱 좋은 날씨. 돈암동-창경궁-청계천-광화문-시청 길들이느라 40킬로를 넘기지 못하니 사방의 모든 차들이 나를 찢어 죽일듯하다. 그래도. 너무 재밌다. 이 좋은 걸 어찌 참고 살았을꼬. 2008.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