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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1051

이참에 해보자 임플란트 식재 수술 후 술담배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알코올은 혈행속도를 올려 잇몸에 나사가 자리 잡는데 방해가 된다. 니코틴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어쨌든 이제 퇴근 후 맥주 한잔과 시원한 하이볼은 물 건너갔다. 그리고, 이 참에 금연을 해보기로 한다. 보상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하루가 지날 때마다 만원씩 저축하고 있다. 흡연도 습관인지라 처음에는 루틴을 깨는 것이 힘들었는데, 임플란트 치료비를 생각하면 해내야지. 참는다고 여기지 말고, 언젠가는 금연하려고 했으니까. 4일째에 접어들자,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피곤하지 않고 몸이 가벼워짐을 느낀다.컨디션이 좋아지니 기분도 좋아진다.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호기심도 생긴다.물론, 업무를 하면서 순간 빡쳤을 때 생각이 나기는 하지만 참을만하다. 요.. 2025. 7. 1.
치과 스토리 1_임플란드 나사 넣기 10일 전부터 음식을 씹을 때마다 왼쪽 잇몸이 욱신거렸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주말에 푹 자야겠다.라고 결심했다.여기에 더해 헥사메딘이라는 소독약으로 가글 하면 한방에 해결이라는 글을 읽고 바로 약국에서 구입해서 하루 세 번 꼼꼼하게 사용했다.※ 동네에서는 개당 1,500원인데, 합정역 근처에서는 3,000원을 받는다. 뭐가 맞는 것인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욱신거림은 여전했다. 나아진 듯 보이다가도 살살 씹어보면 재발하듯 고통이 밀려왔다. 이럴 리가 없는데.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닐 거라는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작년 말 스케일링을 한 이후로 치과 검진을 걸렀었다는 사실도 불안감을 더했다. 금요일에 예약을 하고 휴가를 냈다. 11시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바로 의사와 독대했다. 엑스레이 .. 2025. 6. 30.
안녕. 네스프레소 시티즈, 웰컴 심상 캡슐머신- 사용후기 오랜만에 머신을 작동시켰지만, 또 물이 안나온다.초기화도 해보고, 바람 넣은 봉지를 물통에 밀어넣고 몇 십번을 시도했지만 꿈쩍도 안한다.누군가는 분해해서 급수 호수에 자전거 바람 넣는 기구로 공기를 뺐더니 해결되었다고 하고 주사기로 급수 구멍에 물을 넣거나 물통을 마구 흔들면 된다고 하던데, 모두 실패했다. 게다가 흔한 나사가 아니어서 푸는 공구를 사는데 비용이 들 판이다. 직구제품이라 네스프레소 수리센터에 맡길 수도 없다.어떻게든 해결 해보려고 했지만 여기까지가 너와의 인연이라 생각하기로. 도련님은 신이 나서 새 제품을 찾아보다 가장 비싼 모델을 들이민다. /80만원? 안돼.//내가 생일선물로 사줄께./안돼. 네스프레소 캡슐과 호환만 되면 상관없어서 카누 머신을 찾아보니, 호환 불가.그러다 찾아낸 모.. 2025. 6. 16.
네가 그랬지?-후기 도시락 가방이 보이지 않길래 어디에 두었냐고 물으니 신발장 아니면 베란다에 있겠지.뭔가 나와 있는 것을 싫어하는 도련님인지라 치운다고 어디 뒀나 보다 했다. 다음날,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다시 물었더니 직접 여기저기 다니며 찾는데 없다.잘 둔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거 아냐? 언젠가 전혀 엉뚱한 데서 나오겠네. 했더니순간 분기탱천하여 온 집안을 뒤지고 다닌다. 잠들기 전, 번뜩 스쳐가는 기억이 떠올랐다.설마 그럴 리가. 그러면 안 되는데. 회사 냉장고에 있었다.망연자실 서서 생각했다.어떻게 찾았다고 하지. 이케아 제품이라 새로 샀다고도 못한다.신발장 깊숙한 곳에 있었다고 할까. 다른 때는 둔하면서 구박할 때는 열심인 그는 분명 눈치챌 것이다.네가 그랬지? 그래놓고 나한테 뒤집어 씌운 거지? 너는 정.. 202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