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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29

소년의 시간 대단한 작품이라고 하도 치켜세우길래 봤다. 처음에는 다중인격 소년이 살인을 저지른 스토리인 줄 알았다. 독일어인가 싶었는데 영국식 영어였다. 확실히 영국인들은 미국인이나 유럽인들과는 골격이 다르다. 선입관일 수도 있는데 뭔가 고급져 보인다고 해야 하나.  물론, 어렸을 적만 인형처럼 귀엽고 잘생겼다. 중닭 시기에 들어서면 대부분 역변한다. 제일 부러운 것은 갈색 헤어 컬러. 동양인은 탈색하지 않고서는 이 컬러를 낼 수 없다.  원테이크 촬영 기법도 화제가 되었다. 실내 장면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차를 타고 찍는 장면도 많아 어떻게 한 건가 싶었는데 드론에 짐벌을 달거나 여러 명이 카메라를 넘겨받으며 찍는 뒷 이야기 영상을 보니 이해가 된다.  소년 역을 맡은 배우는 첫 연기라는데 에드워드 노튼을 떠올리게 .. 2025. 3. 25.
비투스 2006. 스위스.IQ180 천재라서 힘들었던 소년의 성장 스토리. 정서적 멘토인 할아버지가 없었다면 과연 비투스가 올곧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사고로 평범해진 자식을 보듬어 주기는커녕 대놓고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부모를 위로하는 비투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이는 진정한 어른이었던 할아버지였다. 악인이 없는 영화여서 마음이 편했고 OST가 아름다워서 좋았다. 음악뿐만 아니라 주식도 잘해서 할아버지에게 경비행기쯤은 가뿐히 살 수 있는 돈을 벌게 해 주고, 해고에 처한 아버지 회사를 통째로 사들이는 등 비현실적인(그렇지만 그랬으면 좋겠는) 설정도 있긴 하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중요하다는 점을 주요로 하고 있다. 2025. 1. 30.
그동안 본 것 악인이 나오지 않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현실도 가뜩이나 어두운데, 일부러 시간 내서 보는 영화도 어두우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 단, 권선징악이 확실하면 괜찮다.가족계획(별5개)가족판 마녀 스토리인데 단 6회에 불과한 드라마였지만 기승전결이 확실했다. 노련한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특히, 배두나가 분한 역할의 능력은 뇌를 조종하는 것. 아! 얼마나 대단한 기술이란 말인가. 이것만 있으면 탄핵반대집회에 가서 주목!!이라 외치고 모두들 집에 가서 나오지 마세요.라고 하고 싶다.화란(별 0.1개)송중기가 맡은 역할이 어울리지 않았다. 지긋지긋한 가정폭력, 고리임대업, 깡패, 폭력 등 싫은 건 다 모아놓은 드라마다.  보다가 포기.월레스앤그로밋_복수의 날개(별 5개)귀엽다. 악인도 귀엽다. 대사가 없는.. 2025. 1. 20.
브러쉬 업 라이프 다음 생에서는 깊은 산속 옹달샘 옆 바위로 태어나 가끔씩 물마시러 오는 동물들을 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나 평화로운가. 생각만해도 행복하다.지금의 기억과 지식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또 다시 몇 십년을 반복해서 산다는 것이 끔찍하고 지루해서 그냥 이번 생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이쯤에서 마무리짓자는 마음이었다.이런 생각을 주제로 한 일본 드라마를 봤다. 세세하게 따지고 들면 뭔가 아귀가 안맞을 수도 있지만 굉장히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자연스러워서 10편의 에피소드가 지루하지 않았다.-다음 생에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엄청난 덕을 쌓아야 한다.-어른의 지식으로 공부가 만만한 시기는 초등학교까지이다.-나 말고도 인생 X회차 사람을 만나게 되.. 2025.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