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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독서루틴

독서루틴 - 토지 13

by iamlitmus 2022. 6. 1.

제1편 1~8장

일본인과 다툼이 일어 파출소까지 끌려 간다. 조선인 순사가 그를 더 많이 때리는 것이 더 분하다. 며칠 동안 시달림을 당한 후 풀려난 강쇠는 관수를 찾아가 울분을 토한다. 관수는 아들 영광이 학생운동에 가담하는 것이 불안하고 못마땅하다. 강쇠의 노모가 숨을 거두고 뒤이어 10살 난 딸아이까지 사고로 잃은 강쇠의 심장은 먹먹하다. 

 

만주로 떠났던 한복이 넉달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아들인 영호가 경찰에 연행된다. 살인죄인의 자손이라 핍박받고 무시당하던 한복이었지만 잡혀간 영호로 인해 마을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다. 홍이를 만난 한복은 석이가 만주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공노인이 자신을 기다린다는 말을 듣는다. 이 때 원수처럼 지내던 오서방과 우가의 싸움을 말리다 홍이 칼침을 맞아 실려간다. 

 

윤국이 학생운동에 연루되어 경찰에 연행되었다 풀려난다. 윤국은 행동하지 않는 환국을 답답해한다. 일본에서 함께 공부했던 김제생이 피신처를 찾기 위해 환국을 찾아온다. 서희는 이부사댁에 쌀을 실어 보낸 뒤 이부사댁을 찾아간다. 상현의 아들 시우도 경찰에 연행되어 풀려나지 못한 상태다. 상현의 아내는 윤씨부인이 상현을 손녀사위로서 탐을 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서희와 상현이 어린 나이에 먼 타향으로 함께 떠났었던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응어리가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상현에 대해서는 먼 옛일에 불과한 서희였다. 

 

쌍계사로 떠난 환국과 김제생을 연학이 찾아온다. 환국은 서울로 올라가야 하니 김제생은 도솔암으로 옮기자는 제안을 한다. 환국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지만 연학이 생각하기에는 고생 모르고 자란 도련님의 투정으로 들릴 뿐이다. 

 

9~14장

여옥을 기차에 태워 보내고 나오는 길에 창하를 만난 명희는 놀란다. 혼자서 만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창하와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그와 결혼했더라면 행복했을지 생각해보던 명희는 어느새 그와 격의 없이 얘기하고 웃으며 집으로 들어선다. 찬하를 본 조용하는 얼굴이 궂어지지만 이내 냉소적인 표정으로 돌아온다. 명빈을 초대한 조용하는 명희와 이혼하기로 했다는 말을 꺼낸다. 분노한 찬하는 현재 처와 이혼하고 명희를 아내로 맞이하겠다 협박한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조용하는 이혼에 동의한다는 명희의 쪽지를 발견한다. 

 

진주에서 독창회를 열기로 한 홍성숙은 자신을 버린 조용하에게 보란 듯이 성공하기 위해 안달한다. 홍성숙과 홍씨는 초대장을 준다는 핑계로 서희를 찾아간다. 서희는 명희의 이혼 소식 등 추문따위를 떠들기 바쁜 그녀들을 경멸한다. 가출했던 윤국은 평사리로 돌아온다. 

 

15~제2편 5장

칼침을 맞아 입원했었던 홍이는 5개월 넘게 쉬면서 건강을 회복한 후 영팔을 찾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판술은 석이를 밀고한 후 나형사와 살림을 차렸었던 석이처와 장모가 본처한테 돌아가려는 나형사와 주먹다짐을 벌였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연학은 홍이가 만주로 떠나게 되면 독립운동을 도왔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하지만 홍이는 가족의 무사를 위해서라도 생각이 없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홍이는 많이 울어 눈이 퉁퉁 부어 있는 아내를 보고 연유를 묻지만 답을 듣지 못한다. 다음날 아침, 홍이집에 장이 올케가 찾아와 친정에 온 장이에게 보연이 달려들어 매질을 했다며 난리를 친다. 지난밤 집에 들어오지 않는 홍이가 장이를 만나러 간 것으로 오해한 보연이 저지른 일이었다. 홍이는 보연에게 장이와 자신은 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몹쓸 짓을 했었기에 그녀를 돕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로 찾아온 조용하는 할 말이 있다며 명희를 별장으로 데려간다. 조용하는 명희가 자신에게 매달리지 않고 이혼을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분노하여 그녀를 능욕한다. 여옥을 만나기 위해 여수로 향하던 명희는 마음을 바꿔 통영에 도착한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명희는 바다에 뛰어들어 죽고자 했으나 어부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구한다. 여수에 도착한 명희는 여옥을 만나 이젠 자신이 자유로워졌다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