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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서인영의 Launch my Life

by iamlitmus 2011. 3. 14.
가끔 잡지에서 연예인들의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보기는 했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꽤나 흥미진진하다. 대기업이라는 보수적인 조직사회에서 서인영을 CD(Creative Derector)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입사를 시켜 '서인영 가방'을 런칭한다는 기획 자체도 굉장히 모험적이면서 기발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J사의 구호 상무라면 충분히 가능성있는 결정자였겠지만)

처음에는 잠깐 왔다 갈 사람으로 치부하고 인정하지 않았던 부서원들도 서인영만이 갖고 있는 감각과 자신감에 조금씩 인정하고 마음을 여는 느낌이 든다. 직장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서인영이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가방을 탄생시키는지 앞으로도 꽤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카이스트 때보다는 훨씬 더 자신감이 있어보인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라는 기본적인 공식은 이 프로그램에도 여지없이 적용되고 있다.
니나리치 백런칭을 위해 CD로 발령-디자인 결정, 파리 출장/미팅-어시스턴트와 부서원들과의 대립-런칭파티.관계개선-끝. 단 4회만으로 이것을 담아내기에는 짧지 않았나 싶지만, 서인영 뿐만이 아닌, 디자인실 팀원들, 어리버리 천방지축 율아 어시스턴트, 홍보실 투덜이 직원 등 꽤 재밌는 에피소드를 이뤄냈다. 물론, 서인영에 대한 호감도도 대폭 상승한 것도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