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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아직은 괜찮은가봐.

by iamlitmus 2012. 2. 20.
종각 근처 서점에 들렀다 집에 가려는데 출출하다.
허름한 라면집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5-6개 남짓 벽보고 앉는 의자들이 있고,
몇 명이 앉아 라면을 먹고 있다.
2,500원. 싸다.
김밥과 셋트로 먹으면 3,500원. 싸다.

한 여자애가 현금이 없다며, 근처에 ATM기가 없냐고 묻는다.
주인아줌마는 위치를 알려 주고는 자기 할일을 한다.
5분이 지나자 내 마음이 점점 더 불안해진다.
왜 안오지. 설마. 근데, 왜 안오지.

10분여가 더 지나서야 여자애가 들어와 값을 치룬다.

기뻤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