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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윈도우7 블로거 런칭파티

by iamlitmus 2009. 10. 23.

777명의 블로거들과 함께한 윈도우7 런칭파티에 다녀왔다. 도시락은 초라했으나, 따로 마련된 스낵코너에는 쉴새없이 음식이 채워졌다. 역시 돈 많은 회사는 다르구나. 오타쿠 분위기로 가득채워진 1층 행사장.

역시 언니들이 있는 부스에는 남자들이 줄을 서시오. 분위기 연출.

파워블로거 7인의 인터뷰도 있었는데, 이들은 베타버전 테스터로도 활동했던 모양이다.
윈도우7이 출시만 되면, 단박에 시장을 휩쓸 것이라고 장담을 하는데, 사실 좀 어이없었다.
MS사가 제품이 좋아서 시장을 독점한 것은 아니지 않나.

윈도우7에는 가정내 기기와 홈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거실에 있는 TV에 컴에 있는 파일을 전송해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진짜? 프로젝트에 참여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런칭때 보여주는 기능이 100% 구동되지 않는다는거, 게다가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변수는 무궁무진하다는 점은 당연히 말해주지 않더라.


액정클리너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결론은 이 언니 옆에 서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다.

MS사 직원들은 이 행사를 위해 길게는 보름동안 집에 못들어가고 준비했다 한다. 사장부터 직원까지 화이트셔츠에 빨간색 보타이를 매고 나왔다. 행사전 DJ가 음악을 들려주는데, 그냥 애들 뮤직비디오나 틀어줬으면 좋았겠다.

행사가 시작되고, MS사장님이 간단한 인사말을 하는 중.
교포라서, 한국말에 익숙치 않지만, 엄청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무척 젊다. MS사의 부장, 차장, 전무 등 중역진들도 젊다. 30대~40대 초반이 주류더라.


확실히 부팅과 종료시간이 짧아졌다. 몇 가지 기능은 맥OS에서 가져온 것이 분명했지만, 당연히, 자기네 생각인 것처럼 자랑했다. 하단부의 DOCK기능도 그렇고. 여러 개의 창이 있을때 한 창을 흔들면 다른 윈도우들이 정리가 되는 기능은 독특했다. 모든 창을 투명하게 만들어 바탕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은 ctrl+D를 누르거나, 바탕화면 아아콘을 누르면 되는데, 왜 또 개발했는지..참..그래도, 윈도우미디어 기능은 많이 개선됐다. 별도의 코덱이나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터치스크린 기능은 마치 윈도우7을 설치하기만 하면 모든 컴에서 가능한 듯 보여주는데, 어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최소 사양은 이렇다.라는 언급없이 자. 이렇게 됩니다.라고만 해버리면 양치기소년같잖아.

MS사의 차장님인데, 30대 초중반으로 보인다. 노랗게 염색도 하셨고. 자격증만 몇 십개라고 한다.
이런 사람이랑 일해봐서 아는데, 자존심 엄청 세고, 부하직원을 엄청 피곤하게 만들어주시는 유형이다.

f(x)가 초대가수로 나왔다. 설리양과 엠버양이 눈에 띄더라. 그리고, 행사비를 얼마받았는지 궁금했음. 빅뱅이 2-3천만원이지만, 그래도 SM소속이니까 500만원 정도 될라나. 지드래곤 나왔으면 좋잖아. 2NE1이나.
그래도 윈도우7 시디를 받았으니, 한번 설치해봐야겠지. 나중에 그들이 얼마나 뻥쳤는지 알려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