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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정신이 없다

by iamlitmus 2024. 3. 5.

2종 소형 면허

시험보기 전 마지막 2시간 수업을 들었다. 시험날이라고 미대오빠도 학원에 따라왔다. (마음은 충분히 고마우나 괜찮다고, 금방 끝난다고, 머니까 오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 누구를 닮아서 그토록 고집이 셀까.)

 

나 포함해서 2명이 시험을 보는데, 항상 수업내내 컨테이너 박스에서 불만 쬐던 강사는 이리저리 뽐내듯 부아아앙거리며 테스트한다. 그래도 시험이라고 떨려서 미치겠는데 불나방처럼 이리저리 시험장을 누비고 다니니 점점 짜증이 솟기 시작했다. 잠시 후 바이크 동호회처럼 보이는 무리가 카메라를 들고 왔다. 거슬려. 너무 거슬려. 

 

시험보기 전, 강사에게 저들이 누구냐고 물으니 학원 홍보때문에 영상을 찍으러 왔다고 한다. 

/왜요? 

/산만해서요.

강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들을 컨테이너 박스로 몰아 넣었다. 덩달아 같이 휩쓸려 들어간 미대오빠는 그들이 하는 말을 전해주었다.

//괜히 우리때문에 떨어졌다고 할지 모르니 들어가자.

//솔직히 이 자격증 돈 주고 사는거야. 너무 쉽잖아.

 

만점으로 합격!

 

바쁘다

꼬꼬마는 이틀 휴가를 얻어 보라카이에 갔다. 산더미처럼 일이 밀려 있는 상황이었기에 다 끝내고 가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오늘 정리를 하다보니 누락된 부분이 있다. 하아..그래. 일이 손에 잡혔겠니. 

 

나도 여행가고 싶다.

 

 

공유 오피스 사용 에티켓

화장실 변기가 막혔을 때는 뚜껑 위에 휴지를 X자로 놓아 두면 열어보는 참사를 막을 수 있을텐데.

몇 백명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그 정도 에티켓은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