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부른 참혹한 죽음 퍼레이드
누구는 동생을 찾기 위해, 다른 이들은 모험 + 그냥 재미있을 것같아서 떠난 오지로의 여행이었지만, 결국 차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문명이 아닌 날것인 자연안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하고 나약한 존재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죽음의 원인이 되는 정글의 식물이 뱀처럼 움직이고, 인간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생각할 수 있다는 설정은 약간 억지스럽다. 차라리 외계식물의 씨앗이라고 했더라면.
식물의 즙은 황산성분이어서 만지기만 해도 화상을 입고, 상처를 파고 들어 체내에서 자체번식하며, 목표로 삼은 인간들의 행동을 파악하고 분석, 예측하기까지 한다. (왜 불을 붙여 태워버리는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 모든 등장인물이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함(어찌나 잔인하게 죽어들 주시는지)과 동시에 이들을 구하러 온 철없는 인물들마저 모조리 몰살당하리라는 암시로 끝을 맺는다.
p.s: 영화는 정말이지 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