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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2월 1주차 주간근황

by iamlitmus 2022. 2. 6.

돈을 벌고 있다

1월 중순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에서 일찍 일어나 버스에 낑겨 출근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것이야말로 월급이 주는 힘이 아니겠는가. 오랜만에 사람들과 어울려 점심을 먹고 가끔 술을 마시는 것도 재밌다. 퇴근할 때마다 오늘은 얼마를 벌었구나.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 어제는 2주동안 일한 급여가 입금됐다. 맨날 돈 빠져나가는 것만 보다보니 마음이 점점 불안해졌었는데 당분간은 한숨 돌릴 수 있게됐다.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다

지인이 쓰러졌다. 간경화인 줄 알았는데, 간암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이미 전이가 진행된 상태여서 수술은 할 수 없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잘받는 성격이라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편이기는 했지만 이전에 그 어떤 신호도 없었고 나 또한 그와 비슷한 정도로 술을 마셨었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당장 매일 반주를 마시던 습관을 끊고 술자리가 있더라도 딱 소주 1병만 마시고 있다. (원래는 소주 1잔도 못마셨는데 쉬는 동안 일취월장(?)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수를 보면서도 설마 내가.하던 자신감은 저멀리 던져버리고 프로폴리스, 홍삼 등 면역력에 좋다는 것은 무조건 입에 털어넣고 있다. 쉬는 동안 엄청나게 불어나버린 체중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e-book 리더기(포크3) 사길 잘했다

신호등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이전보다 독서량이 늘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어이없이 느린 반응속도에도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급한 성격을 고치는 데도 좋은 아이템이다. 

 

베키(슈퍼커브110)는 동면중

날씨가 풀리면 베키를 타고 출퇴근을 할 예정이다. 배터리가 방전될까봐 아주 가끔씩 외출을 감행하는데 처음에는 푸다닥 거리다가도 이내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온다. 두꺼운 옷을 입고 타면 아무래도 반응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어서 가능하면 날씨가 풀릴 때까지 참아야 할 것 같다. 베키를 구입한지 8개월차, 약 1200킬로를 주행했다. 길이 들어서인지 연비도 62킬로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절약하고 있다

코스트코 서비스를 해지했다. 1년이 되지 않아 38,500원 연회비를 환불받았다. 

구석에 처박혀 있던 책들을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았다. 대부분 이북으로 책을 읽기도 하고, 종이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