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1 백수 3주차 - 낙산공원 일을 하지 않을 때는 건강한 집밥을 먹기 시작하면 점점 살이 빠져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온종일 집에 틀어박혀 지내다보니 난생 처음 보는 몸무게를 갱신중이다. 본격적인 등산은 부담스럽고 동산 수준 정도인 혜화동 낙산에 가기로 했다. 호기롭게 길을 나섰으나 때마침 도심시위가 한창인 관계로 돌고돌아 혜화동 즈음에 내려 숨은 맛집이라는 혜화동버거에 갔다. 테이블 4-5개 정도인 작은 가게였지만, 가득찬 손님들의 대화소리와 음악소리로 인해 소란스럽다. (하필이면, 스피커 바로 앞에 앉음). 버거와 감자튀김을 주문했는데, 이 집 튀김스킬이 뛰어나다. 야채와 소스와 어우러진 패티의 맛도 훌륭한 편. 이화동 골목을 거닐었다. 아주 오래전 살던 동네였었는데, 이렇게 변했네. 손을 꼽다보니 벌써 30년도 이전의 기억이 .. 2021.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