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5일 부스러기
미대오빠는 진짜 겁이 많은데, 운전도 예외는 아니어서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나 자유로, 심지어는 내부순환도로 조차도 올라가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일산에 있는 포레스트아웃팅스라는 카페에 가보고 싶다는건 굉장히 큰 마음을 먹었다는 증거여서 (그닥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집에만 처박혀 있는 내게 콧바람 넣어주겠다고 맘을 써주는 것이니) 따라나섰다. 가는 길에 세일 중인 이케아에 들렀다. 꼭 필요한 것만 산다고 했는데도 10만원이 훌쩍 넘어 버렸다. -행주, 침대깔개, 유리저장용기, 후라이팬 뚜껑, 고무장갑, 보울셋트, 국자받침, 냄비받침, 액자, 꽃병, 머그컵, 액체세제용기, 소세지빵, 소세지, 치즈 (적고 보니 짜잘하게 많이 샀네) 지하1층과 지상 2층 건물로 구성된 포레스트아웃팅스는 베이커..
2021.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