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살레르노-아말피-포지타노-소렌토-나폴리
또 새벽 6시에 눈을 떴습니다. 창문밖을 보니, 다행히 날씨가 화창합니다. 아침밥을 든든히 챙겨먹고, 다시 버스표를 구하기 위해 나폴리 중앙역 근처를 헤맸지만, 결국 구하지 못했습니다. 아. 몰라. 이젠. 승차장으로 되돌아와 버스를 기다리다, 그래도 불안해서 근처 호텔 직원에 물어보니, 버스안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는 겁니다. 아주. 삽질 제대로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버스에 올라타서 표를 못샀어. 자. 여기, 돈.하니 운전사가 멀뚱거리며 쳐다보기만 합니다. 한참 손 내밀고 있기가 뭐해서 일단, 자리에 앉았습니다. 어찌어찌하여 목적지에 도착했고, 사람들이 다 내린 다음 다시 돈을 내미니, 됐다고, 그냥 가라고 하대요. 이야. 나폴리에 대해 급호감이 생겨버렸어. 살레르노 동네를 설렁설렁 돌아다니다가..
2007.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