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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20

Frank_프랭크 감독:레니 에이브러햄슨.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 주연:마이클 패스벤더(최근 엑스맨에 출연했다.). 독일 출생. 커다란 탈을 벗은 그의 얼굴이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 천재적인 재능을 이해하고 아껴주는 동료들 사이에서 프랭크는 그가 가진 모든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었다. 인기가 생기고 유명해지는 것은 그와 친구들에게 중요하지 않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일랜드 특유의 황량함과 공허함에 걸맞는 음악과 결코 유치하지 않는 독특한 유머, 프랭크를, 그의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스토리의 힘. 깊은 여운을 남긴 올해 최고의 영화였다. 총점 10,000점. P/S: 마이클 패스벤더. 개 멋있다. 2014. 10. 6.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궁금하긴 했다. 도대체 그 많은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결론을 말하자면, 영화는 지루했다. 100세 노인이 요양원을 탈출해서 돈가방을 들고 여행하는 것도 보여줘야 하고, 그의 파란만장했던 일대기도 보여줘야 하고, 코끼리도 나와야 하고, 바보같은 조폭 일당도 보여줘야 하고. 스페인 전쟁, 미국 핵무기 실험, 소련과 프랑스의 스파이 행적.. 차린 것은 많은데, 이도저도 아닌 맛. 영화보다 책이 100배 재밌다고 장담한다. 2014. 6. 25.
베스트 오퍼 감독과 영화음악을 보고 고른 영화. 아름다운 명화와 함께 감동을 극대화시키는 음악은 또 하나의 옵션. 액션도 없고, 섹시 미녀도 없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미술관에 온 것 같은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의 몸짓 하나, 표정의 변화를 지켜보다보면 엄청난 몰입감을 갖게 된다. 해피엔딩은 고사하고, 열불나게 심란한 결말이었지만, 계속 만지작거리게 되는, 고급스런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든다. 2014. 6. 17.
요즘 본 영화 1. 몽타주 모두들 반전, 반전 하길래 내심 기대했었는데, 예상을 뒤엎는 카드가 있긴 있었다. 막판까지 긴장감도 있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나름 만족한다. 영화 말미에 엄정화 딸이 엄마 머리 쓰다듬는 장면은 억지눈물을 위한 장치. 의도가 드러나면 그 효과는 휘발한다. P.S: 15년동안 딸의 죽음을 곱씹으며 살아온 엄마가 위, 아래 모두 손눈썹 연장을 하고 있어서 이상했다. 2. 고령화가족 윤제문 3, 박해일 2, 공효진 1 원작 자체가 별로 재미없었지만, 순전히 박해일, 윤제문 때문에 봤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는 역부족. 3. 위대한 개츠비 영화 초반부의 파티 장면. 탐욕적이고 퇴폐적이라는 건 바로 이런거야.를 보여줬다.정말이지 그레이트 아메리카. 우린 미국을 영원히 이길 수 없을거야. 티파니 보석.. 201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