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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20

주먹이 운다 vs 달콤한 인생 주먹이 운다 /감독:류승완 배우:최민식, 류승범, 임원희(좋아좋아), 나문희(아줌마 너무 좋아요~) 달콤한 인생 /감독:김지운 배우:이병헌, 김영철, 황정민(짱!짱!), 신민아 주먹이 운다. 류승완 감독의 왕팬으로서 이 영화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른다. 막가파적인 그만의 색깔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과 함께 류승범의 연기에 대한 기대 또한 막강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75점 정도(올드보이도 80점을 간신히 넘었다. 이정도면 후하다.) 어떤 영화라도 2시간을 넘기면 지루할수밖에 없는데, 이 영화는 2시간하고도 20분을 넘겨버렸다. 그나마 최민식과 류승범, 두 배우를 내세웠기에 망정이지 혼자 끌어가기엔 무리스러울 수도 있었겠다. 밥짓기에 비유하자면, 센불-약한불-약한불-중간불-스팟 센불 정도라 하겠다. 류승범.. 2007. 3. 26.
공공의 적2 감독:강우석 배우:설경구,정준호 단순하게 나쁜 놈이 아닌, 진짜 공공의 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인터뷰가 아니었더라도, 설경구라는 배우 한 사람때문에 믿었던 영화였다. 이로서 역도산에서 잃은 포인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정준호의 악역연기 변신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듯 처참하게 헛발질을 하게 된 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이란 말인가. 우선, 구태의연한 방식의 스토리 전개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실에서야 어떻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좋은생각'스럽고 안이한 가치관을 강요하다니, 너희들이 바로 공공의 적이란 말이다. 사랑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영화보다 더 나쁜 류다. 둘째, 신성일식의 정직한 대사처리와 지나치게 진지한 연기는 무엇이란 말인가. 감독이 시.. 2007. 3. 26.
클로져 감독 : 마이클 니콜스 출연: 줄리아 로버츠, 쥬드 로, 나탈리 포트만, 크라이브 오웬 슬로우모션으로 시작되는 쥬드 로와 나탈리 포트만의 눈부심이라니. 런던을 배경으로 이뤄지는 엇갈린 사랑 이야기는 배우, 음악, 화면 등 완벽한 호흡을 일궈내고 있다. 그렇다. 주인공은 무조건 잘생기고 예뻐야 한단 말이다. 서로를 처음으로 마주한 순간 일어난 사고를 기점으로 그들의 사랑은 시작된다. 줄넘기 넘듯 훌떡훌떡 넘나드는 스피드있는 전개로 인해 일순간도 긴장감을 늦출수 없게 만든다. 더불어, 핑퐁처럼 주고받는 대사들은 간결하지만, 무게감이 있다. 사랑에도 색깔이 있고, 농도가 있는 것일까. 나탈리 포트만과 줄리아 로버츠를 동시에 사랑하는 쥬드 로를 비난할 수 있을까. 상대방을 사랑하면서도 다른 이성에게 끌리는 이유.. 2007. 3. 26.
오페라의 유령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제라드 버틀러 밥상 차려주고 숟가락까지 쥐어 줬더니 죄다 뒤엎어버리는 망발을 저지른 영화. 원작에서 느낀 실망감이 있었지만, 화려한 무대와 오페라를 들을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은 내가 어리석었던걸까. 2시간 20분여에 달하는 런타임동안 끊임없이 속았다는 느낌만 들었다. 실패 원인으로는 첫째, 못난이 여주인공. 노래도 잘 부르고 얼굴까지 예뻤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불행히도 그녀는 폭탄이었다. 둘째, 뚱땡이 남주인공. 팬텀역을 맡은 배우가 어찌나 우람한지 천하장사 씨름대회 보는 기분이었다. 셋째, 조악스런 음악과 안무. 나름대로 현대물에 맞춰 편곡을 시도한듯 했으나, 귀에 거슬리는 전자드럼 소리와 비의 백댄서만도 못한 어설픈 몸짓이라니. 그러나, 이 영화의 가장 큰 오점은 얼토.. 2007.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