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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벨/혹성탈출-종의 기원 에너벨 공포영화를 극장에서 보다니.싶지만 진짜 볼만한 영화가 없기도 했고, 마케팅을 잘한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살짝 이슈가 있길래 봤다.(정말 무섭다더라 vs 개유치하다) 불의의 사고로 딸이 죽고, 악령이 죽은 딸의 모습으로 머물수 있게 되면서 비극은 스타트.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이 집에 갈 곳없는 수녀와 고아들이 초대된다. 죽은 딸의 방에서 인형을 발견하게 되면서부터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제 난 나이가 들었나보다. 단 한번도 놀라지 않았다.-감독의 시선에서 영화를 보다보니, 자, 저기서 한 컷, 그리고 어둠속에서 큐. 동선이 예상된다.-주인공들이 어린 여자애들이다보니 너무 시끄럽고 소리만 질러댄다. 정신 사납다.-수녀님이 기도해도 악령은 꿈쩍하지 않는다. 하나님도 소용없구나.-12.. 2017. 8. 16.
내 사랑 대중적인 영화가 아닌 덕분에 6천원에 관람. 생선장수 남자와 관절염 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타인들이 보기에는 더없이 구질구질하고 답답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했고 나름 행복했고 사랑받았다는 말을 끝으로 이별을 맞이한다. 답답하네. 답답해. P.S.어떤 이유에서든 여자를 때린 것은 용서받을 수 없다.그 와중에서도 성욕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슬프다. 가족이라고 무조건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017. 8. 11.
기사단장 죽이기 과거 작품에서 음악, 마라톤, 여행, 요리 등에 관심이 많았던 하루키는 이번 책에서는 오페라와 클래식, 회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소재로 했다. 꽤 오랜시간 동안 자료를 준비하고 스토리의 시놉시스를 수정하고, 인물들의 색깔을 정하는데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이다.작가는 입체적이고 중의적인 인물들을 순차적으로 등장시켜 일렬로 묶어놓은 뒤 하나씩 잡아당겨 이렇게 돌려세우고 저렇게 밀어넣으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하루키의 작품 중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굉장히 호흡이 빨라지고 세밀한 묘사로 이루어져 있어 한 호흡도 놓칠 수 없는 긴박감과 함께 서늘한 공포마저 들게 한다. (기사단장을 죽이고 긴얼굴이 나타나는 장면은 정말이지 최고다.)약간 실망스러웠던 점은 이 책은 아무리 생각해도 2권에서 끝날 이야기가 아닌.. 2017. 8. 8.
다이소몰-데싱디바 일반관리는 15000원, 젤네일은 4-5만원 정도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1주일이면 벗겨지거나 큐티클이 자라나서 흉해지니 네일샵을 가지 않는다. 게다가 단 1미리의 손톱도 기르지 못하고 바짝 잘라야 직성이 풀리는데 S군은 이런 내 손톱을 보며 여자손이 이게 뭐냐. 좀 꾸미고 다녀라 등등 잔소리폭풍그러다 주변인들도 가끔 하고와서 자랑하던 붙이는 네일, 데싱디바. 홈쇼핑에서도 그렇고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되요.라는 말에 당연히 설득되어 일단 1개를 사서 붙여봤다.(9900원) 어라. 그런데 정말 편리하다. 스티커를 떼어내고 척 붙인 뒤에 길이를 잘라 조절하니 마치 내 손톱같다. 4일정도 지나니 덜렁거리던 엄지손톱분이 떨어져나갔지만, 속눈썹풀을 발라 붙이니 다시 찰떡같이 달라붙는다. 컬러도 그대로이고 벗겨.. 2017.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