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등산화 구입
이번에 심학산 트래킹을 하고 나서, 등산이란 참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친구들이 산에 가자고 할 때마다, 오만한 시선으로 '산은 보는 곳이지, 오르는 곳이 아냐'라고 비웃었던 제가 부끄럽군요. 물론, 지리산, 설악산같은 험한 산은 자신없고, 둘레길이나 낮은 구.릉.정도 수준의 등산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운동화라고는 컨버스밖에 없기 때문에 등산화 구입부터 시작합니다. 이곳 저곳 조언을 듣자니, 그래도 메이커 제품이 좋다는 의견이 많군요. 대충 가격비교를 해보자니 그나마 중간 가격대인 머렐이나 트랙스타 제품이 12만원 초반입니다. 음..정말 열심히 다닐 생각이라면 모르겠지만, 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저가 상품은 지나치게 운동화스러운 감이 있습니다. 디자인도 그렇지만, 무..
2011. 2. 9.
천만년만에 아부지 선물 - 티셔츠
요즘 아버지는 틀니제작 겸 치료를 받으시느라 아주매우엄청(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가을까지 이어지는 치료도 치료지만, 하루종일 노인정에만 계시다가, 거실에서 잠들 때까지 바둑을 보시는 고독한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거죠. (다른 집은 어떤 지 모르겠는데, 저녁이면 가족끼리 모여 앉아 오늘 하루 어땠나요. 식의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는 아니거든요. 그냥 각자 거실, 안방, 내 방에서 알아서 생활하는 모양새랄까. 그래요.) 현재는 임플란트를 위해 치아를 뽑고, 의치를 해넣는 과정인데, 어떤 날은 퉁퉁 부어 있고, 어떤 날은 합죽이처럼 되어 있고,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점점 딱한 얼굴이 되어 가시더라구요. 그렇다고,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던가, 다정한 몸짓 이런거 잘 못하는지라(좀..
201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