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태용 배우: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봉태규, 류승범(우정출연)
'가족'이라는 모토아래 남매, 모녀, 연인에 관한 3가지 이야기가 펼쳐졌다가 어우러진다.
[가족1] 5년만에 나타난 철없는 동생(엄태웅)은 20살 연상녀인 무신(고두심)을 데리고 들어와 천연덕스럽게 미라(문소리)의 집에 눌러 앉는다. 미라는 과거가 의심스러운 무신에 대해 경계심을 갖지만, 점점 그녀에게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고두심의 연기를 보며, 역시 연륜은 무시할 수 없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때 무신의 어린 딸이 찾아오게 되고, 이를 둘러싼 갈등은 잠시나마 안정기를 찾았던 이들의 관계를 순식간에 허물어뜨리고 만다.
[가족2] 남자문제가 끊이지 않는 엄마때문에 가족이라는 끈에 대해서 치를 떨게 되고만 선경(공효진). 일본 통역가이드인 선경은 어떻게든 이 땅을 떠나 엄마를 보지 않는 것이 인생의 최우선적인 목표이다. (류승범과 헤어지는 장면은 너무도 실감나는 바람에 연기가 아닐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엄마의 장례식을 마치고 열어본 엄마의 가방 속엔 그녀만의 추억들이 담겨 있었지만, 내 입장에서 보기에는 식상스러운 패턴의 연출장면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효진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던 스토리였다.
[가족3] 오지랖이 넓은 여자친구때문에 속상한 경석(봉태규)은 화도 내보고, 투정도 부려 보지만, 여자친구는 변해야 하는 이유조차 모르는 듯 하다. (내용상 여자친구의 캐릭터는 짜증나는 인간이었다.)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한 경석은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선언하지만, 이내 그녀에게 되돌아가고 만다. (봉태규, 연기 많이 늘었다.)
가족1,2,3이 어떻게 어우러지는 지는 관객의 몫. 겉멋을 부렸다는 느낌이 들지만 독특한 엔딩크레딧이 눈에 띈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소재 자체도 안전한 '가족'을 택했지만, 보는 내내 아슬아슬한 느낌이 끊이지 않았던 영화. 최소 본전 치기는 했구나. 정도.
'가족'이라는 모토아래 남매, 모녀, 연인에 관한 3가지 이야기가 펼쳐졌다가 어우러진다.
[가족1] 5년만에 나타난 철없는 동생(엄태웅)은 20살 연상녀인 무신(고두심)을 데리고 들어와 천연덕스럽게 미라(문소리)의 집에 눌러 앉는다. 미라는 과거가 의심스러운 무신에 대해 경계심을 갖지만, 점점 그녀에게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고두심의 연기를 보며, 역시 연륜은 무시할 수 없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때 무신의 어린 딸이 찾아오게 되고, 이를 둘러싼 갈등은 잠시나마 안정기를 찾았던 이들의 관계를 순식간에 허물어뜨리고 만다.
[가족2] 남자문제가 끊이지 않는 엄마때문에 가족이라는 끈에 대해서 치를 떨게 되고만 선경(공효진). 일본 통역가이드인 선경은 어떻게든 이 땅을 떠나 엄마를 보지 않는 것이 인생의 최우선적인 목표이다. (류승범과 헤어지는 장면은 너무도 실감나는 바람에 연기가 아닐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엄마의 장례식을 마치고 열어본 엄마의 가방 속엔 그녀만의 추억들이 담겨 있었지만, 내 입장에서 보기에는 식상스러운 패턴의 연출장면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효진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던 스토리였다.
[가족3] 오지랖이 넓은 여자친구때문에 속상한 경석(봉태규)은 화도 내보고, 투정도 부려 보지만, 여자친구는 변해야 하는 이유조차 모르는 듯 하다. (내용상 여자친구의 캐릭터는 짜증나는 인간이었다.)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한 경석은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선언하지만, 이내 그녀에게 되돌아가고 만다. (봉태규, 연기 많이 늘었다.)
가족1,2,3이 어떻게 어우러지는 지는 관객의 몫. 겉멋을 부렸다는 느낌이 들지만 독특한 엔딩크레딧이 눈에 띈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소재 자체도 안전한 '가족'을 택했지만, 보는 내내 아슬아슬한 느낌이 끊이지 않았던 영화. 최소 본전 치기는 했구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