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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y iamlitmus 2009. 4. 8.
세례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강요하는 이들때문에 짜증이 났다.

당장 엄마가 아파 병원에 가야 하는데
반드시 성당에 나와 미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폭발.

무슨 행사때마다 성당에 나오라는 부분도 짜증난다.
교인들의 사생활도 있는건데, 종교적 측면만 옳다하니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성질이 벌떡 일어선다.

내가 깨닫고,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지
꼭 형식을 따져서 지켜야만 바른 종교생활인가.

정떨어졌다.

p.s: 조금전 수녀님이 다녀가셨다.
      아..정말이지...
      세례받기로 설득당하다.
      수녀님은 자꾸만 보이지 않는 악의 힘이 나를 좌지우지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진짜..수녀님 생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마세요.라고 대꾸하고 싶었지만.
      그래. 세례받고 성당 옮기자.라는 마음으로 수락했다.
      어쨌든 나 위해서 맘 써주시는건 고마운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