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 다운받은 파일을 볼 때,
지루할 경우, 3-4배속으로 돌려서 보는 탓에,
왠만큼 말 빠른 대사도 잘 알아듣는데,
이 놈의 영화는 오디오가 잘못된건지,
배우들의 발성이 문제인건지,(말의 속도가 좀 빠르긴 하다.)
10개 중에 3개는 못 듣고 지나친다.
일단,
스토리는 기대하지 말자.
로맨틱 코메디다. 러브 픽션처럼, 그냥 배우들만 보는거다.
결론을 말하자면,
류승룡이 영화 살렸다.
임수정은 잔뜩 힘이 들어가 횡설수설하고 있고(진짜 짜증나는 캐릭터. 외로워서 진상을 떨었다는 결론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힘),
이선균은 출연했던 드라마 캐릭터를 고스란히 안고 돌아와 시트콤 찍고 있다.(그놈의 발음 좀 어떻게 안되나)
중간에 사람들이 나가고,
뒷 좌석에 앉은 부부가 정담을 나눌 정도로
영화는 어설펐다.
나도. 내가 왜 이런 영화를 보고 있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