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의 발견

달콤한 이생[최인호]

by iamlitmus 2007. 3. 26.
최인호의 중단편 소설집으로는 5번째 책이다. 28세때, 조선일보에 '별들의 고향'을 연재함으로서 대중작가로서 인정받았다. 국문학과 권성우 교수는 문학에도 천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른 예술분야(음악, 미술 등)는 어렸을적부터 천재성의 빛을 발하는 경우가 있지만 문학에 한해서만은 신동이 있을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인호는 이미 서울고 시절때 쓴 글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비록, 신문사가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원고가 소실되었지만.

6편의 단편은 각각의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진지하면서도 절제된 감정표현과 글을 쓰기전 많은 조사를 한 것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풍부한 배경지식으로서 안정적인 무게감을 실어준다. 지난 40년간 100여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써왔고 40여편의 중단편소설을 발표한 그는 소재고갈의 고통을 느껴본적이 없다고 한다. 혹부리 영감의 노래 주머니를 탐낸 도깨비처럼 막무가내로 그의 이야기 주머니를 뺏고 싶은 충동이 인다.

이별없는 이별 / 산문(山門) / 달콤한 인생 / 몽유도원도 / 깊고 푸른 밤 / 이상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