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의 발견/독서루틴

독서루틴 - 토지10

by iamlitmus 2022. 5. 6.

2편 6~13장

명희는 일본에서 학교를 다닐 때 일 년 선배였던 강선혜를 찾아간다. 결혼에 실패한 후 일본으로 건너간 그녀는 조선으로 돌아와서도 하는 일 없이 바쁜 여자였다. 양품점에서 기화와 함께 있는 이상현과 마주친 후 명희는 그가 머무르고 있는 숙소를 찾아간다. 명희는 이상현의 마음에 따라 자신의 결혼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고백을 하게 되고 당황한 상현은 냉정하게 그녀를 내쫒아버린다. 서울로 돌아온 서의돈은 기화가 이상현과 살림을 차렸다는 사실을 맘에 두고 그에게 술주정을 한다. 

 

야무네는 여수로 시집보낸 딸 푸건을 보러 왔다. 병이 들어 뒷방에 누워있는 딸을 본 야무네는 집에 가자 하지만 푸건은 싫다 한다. 아픈 딸을 시집보냈다며 더없이 냉정한 시어머니를 대하는 야무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얼마 후 사위가 아프다며 딸을 데려가라는 전갈을 받은 야무네는 오라비인 딱쇠를 데리고 푸건을 데리러 간다. 

 

홍이는 일본에 간다며 집을 나온 삼석이와 함께 부산에 와 있다. 삼석의 친척인 자전거포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홍이는 진주로 돌아온다. 장이를 만나 도망치자 할 맘이었으나 모진 말로 상처만 주고 헤어진 홍이는 용이를 만나기 위해 평사리로 떠나기로 한다. 부산에서 번 돈 일부분을 임이네에게 주고 나머지는 용이에게 주려했지만 임이네는 그 돈마저 훔쳐가버린다. 

 

김훈장의 손자인 범석이를 보러 간 홍이는 친정에 온 김훈장의 딸 점아기를 만난다. 점아기는 홍이를 사윗감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반상의 신분이 다르기는 하지만 서희가 길상과 혼인을 한 것처럼 시대도 변했고, 용이의 인품과 그래도 배움이 있는 홍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지, 시모가 될 임이네의 극악스러움에 대한 우려는 갖고 있다. 

 

14~16장

거의 20년만에 평사리의 추석은 풍성하였다. 서희는 마을 잔치에 넉넉하게 곡식을 내어 주었다. 왜병을 피해 도망쳐 온 환이는 서희를 찾아와 숨겨달라 한다. 한창 잔치가 벌어진 마을에 헌병대가 들이닥친다. 그들은 최참판댁까지 수색하지만 찾지 못하자 홍이를 비롯한 젊은이들을 잡아 가둔다. 잡아온 이들 중 의병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헌병들은 고문을 하고 굶긴다. 특히, 홍이는 글도 읽을 줄 알고 외모가 준수하다는 이유로 더욱 더 가혹한 고문을 받는다. 

 

이듬해 홍이는 점아기의 딸 보연과 혼례를 올린다. 임이네는 어미를 무시하는 아들 혼사에 왜 가야하냐며 난리를 피웠지만 실제로는 돈을 내놓으랄까 싶어 오지도 않는다. 혼사 당일에 비가 오고 초례청 닭까지 죽는 일이 생겼지만 무사히 치뤄낸 홍이와 일행은 폐백을 치루기 위해 진주로 떠난다. 

 

3편 1~2장

일본에서 관동대지진이 발생하고 한국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소문을 기점으로 잔인한 학살이 자행된다. 서의돈과 서우신은 이를 피해 급히 귀국하는 길이다. 서의돈은 일본의 자본이 뿌리를 내린 조선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물산장려운동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임명희는 강선혜와 함께 윤덕화를 보러갔다 만난 조용하와 재혼을 했다. 

 

3~5장

상현은 기생집에 갔다 만난 산호주로부터 기화가 상현의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환국은 종놈의 자식이라고 놀리는 순철을 때리고 만다. 순철 모친이 쫒아와 난리를 피우지만 서희는 환국을 생각해 사과를 하고 순철이 치료받은 병원을 방문한다. 

 

6~10장

환국이 K중학교에 합격을 한다. 임명빈의 집에 머무르기로 했기에 서희는 환국과 같이 서울로 떠나기로 한다. 혜관이 찾아와 길상이 서울에 있음을 암시하지만 서희는 만나지 않겠다고 마음 먹는다. 임명희의 남편 조동하는 서희에게 땅을 팔아 투자를 하라는 의도가 담긴 초대를 하지만 서희는 모험을 할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임이네는 3년전부터 앓아온 결핵성 복막염으로 수술을 하지만 살 수 있는 가망성은 없다. 의사는 퇴원을 권하지만 임이네는 고치기 전에는 나가지 않겠다며 강짜를 부린다. 

 

두만을 찾아온 관수와 연학은 하동에서 온 고향 사람들에게 길상이 종놈이라는 말을 퍼뜨리고 다니는 두만에게 경고를 한다. 일본으로 시집간 장이가 홍이를 찾아온다. 홍이는 불행하다며 우는 장이에게 죄책감과 연민을 느낀다. 며칠 뒤 장이를 잡으러 온 시댁 식구들에게 들킨 홍이는 온갖 모욕과 수모를 당하고 장이는 일본으로 다시 끌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