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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독서루틴

독서루틴 - 토지14

by iamlitmus 2022. 6. 19.

제2편 6~9장

길노인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윤씨부인이 환이를 위해 맡겨두었던 5천석의 땅을 관리해오던 길노인에게 연학이 찾아와 서희가 5천석을 더 내놓았다는 말을 한다. 길노인의 생일잔치를 빌미로 독립운동을 하는 이들이 모이게 되는데 강쇠는 관수가 세력을 갖기 위해 소지감을 데려왔다 생각하여 분개한다. 관수는 길상이 환이를 대신할 만한 인물이며 대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소지감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부의 제사를 위해 집에 들른 두만은 본처인 기성댁을 볼 때마다 꼴보기 싫어서 치를 떤다. 이평노인과 두만모는 며느리의 역성을 들어 두만을 설득하려 하지만 두만은 한시바삐 후처가 있는 진주로 돌아가고자 한다. 공부를 핑계로 두 아들마저 진주로 데려간 후 친모인 기성댁에게 함부로 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던 이평노인은 집과 모든 전답을 기성댁에게 주기로 했으며 제사도 둘째 아들인 영만에게 맡기기로 했으니 다시는 집에 오지 말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눈이 뒤집힌 두만은 기성댁을 무참하게 폭행한다. 

 

10~제3편 2장

명희는 답답한 마음에 통영 시골에 있는 교사로 가기로 결심한다. 길상의 출소가 한달여 남았다는 생각을 하던 윤국은 혼란스러워진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 심신이 불안정해진 윤국이 요양차 평사리로 온지 10여일이 지났다. 윤국이 주막집에서 키우고 있는 숙이를 자주 만난다는 소문을 들은 서희는 윤국을 집으로 불러들여 묻는다. 윤국은 머슴 출신인 길상을 서희의 계급으로 끌어올릴 것이 아니라 서희가 내려가야 한다며 반항한다. 

 

석이네의 작은딸 복연이 친정에 들어서자마자 통곡한다. 첫째딸 순연과 사위가 석이네와 함께 살면서 석이의 아이들을 차별하고 장모한테도 모질게 대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우서방을 살해하고 징역살이를 하고 있는 오서방의 아내는 우서방 아내와 아이들의 패악질에 마을을 떠나야 할지 고민한다. 김훈장 손자인 범석은 길상도 최참판댁에 돌아왔고 우서방네도 서희의 땅을 부쳐 살고 있으니 연학에게 귀띔을 해주겠다 말한다. 

 

3~8장

기예학교 교사인 인실은 학생이자 방직공장 여공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자 조용하에게 편지를 보낸다. 조용하는 인실과 면담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그녀와 마주한다. 명희의 제자였던 인실을 보며 조용하는 그녀의 당돌함에 놀란다. 명희에 대한 복수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샌가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조용하였다. 

 

서울에 온 오가타는 인실과 만나 찬하가 있는 별장에 간다. 형인 조용하와 달리 찬하에게 믿음이 간 인실은 그에게 명희의 소식을 전한다.  길상은 관수에게 한복과 함께 용정에 가라는 지시를 내린다.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집을 나간 아들 용호가 신경이 쓰이는 관수였다. 딸 영선을 데리고 지리산에 머무르고 있는 강쇠를 찾아간 관수는 영선을 며느리로서 맡아달라고 청한다. 

 

조찬하는 오가타와 함께 진주에 들러 길상을 만난 후 인실과 함께 명희가 교사를 하고 있다는 통영으로 향한다. 인실은 일본은 저주하면서도 오가타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이 혼란스럽다. 찬하를 만난 명희는 증오로 불타오른다. 그녀의 황폐한 모습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찬하는 몹시 괴로워한다. 오가타와 인실을 남겨둔 채 찬하는 통영을 떠난다. 

 

제4편 1~2장

강쇠 아들 휘를 좋아하던 순이는 그가 영선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휘를 원망하지만 그는 순이를 동생같이 생각했다는 변명을 할 뿐이다. 휘의 어미는 급하게 치뤄지는 혼사 준비에 분주하다. 순이에 비해 용모나 몸가짐이 조신스러운 영선이 며느리로서 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드는 그녀였다. 휘의 초야 날 저녁, 휘는 순이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심란해한다. 숯가마에서 잠이 든 순이가 발견되어 싱겁게 끝이 나긴 했지만 휘나 영선에게 큰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