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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독서루틴

독서루틴 - 토지18

by iamlitmus 2022. 7. 3.

제3편 1~6장

반전 공작운동을 한다 하여 기독교도들의 검거선풍이 불었을 때 체포된 여옥은 1년 넘게 형무소에 있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산송장이 되버린 여옥을 보며 명희는 충격을 받는다. 심성은 착하나 능력이 부족한 명빈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쇠약해졌다. 푸념만 하는 명빈에게 지리산으로 요양을 가면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전하고 집으로 오던 명희는 양현을 만난다. 양현은 명희에게 아버지인 이상현에 대해 묻는다. 명희는 올케에게 졸업을 하면 집을 나갈터이니 자신이 밉더라도 참아달라고 말한다. 양희의 혼담을 핑계로 찾아온 올케의 언니인 욱희와 그녀를 따라온 배설자는 일본에 비협조적인 사람들은 큰 일을 당할 것이라는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 간다. 덕희와 양현은 배설자가 천박하고 위험한 인물임을 짐작한다. 

 

최상길은 병문안차 여옥을 만난 뒤 요양을 위해 떠나는 명빈과 함께 지리산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주점을 정리하고 밀주를 만들어 파는 일을 하는 모화는 아들 웅이와 모친과 함께 살고 있다. 술주정뱅이에게 두들겨 맞은 모화를 보며 속상한 모화모친은 가끔식 들르는 몽치에게 오누이처럼 지내줄 수 없겠냐는 부탁을 하지만 그는 이미 친누나가 있다며 거절한다. 

 

오랜 투병끝에 조준구는 죽음을 맞이했다. 조병수는 화장을 하자는 아들을 꾸짖으며 산소를 마련한다. 조준구의 장례를 치룬 뒤 몽치는 모화를 찾아가 혼인을 하자고 말한다. 양현은 의대를 졸업한 뒤 개인병원에 취직했다. 서희는 윤국과 양현을 결혼시키려고 하지만 양현은 영광을 마음에 두고 있었고 윤국을 남자로서 생각해본적이 없다하며 거절한다. 윤국은 양현이 영광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분노한다.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닥치는 대로 젊은 남녀들을 징용하여 전쟁터로 끌고 간다. 

 

두만이 기생출신 월화와 살림을 차리는 바람에 서울댁은 배신감에 치를 떤다. 진주에서 음식점을 열어 두만의 장사밑천을 마련했고 김씨일가에서 두만을 잘라내고 조강지처를 호적에서 파내어 본처 자리를 꿰어찬 뒤 아들 형제도 독점했었기에 두만의 배신에 미치기 일보직전인 서울네였다. 서울네는 월화의 살림집을 찾아가 월화에게 달려들지만 본전도 찾지 못하고 물러나온다. 월화는 명절을 맞이하여 두만의 모친을 찾아가 선물을 내밀고 마을 사람들은 서울네가 천벌을 받았다며 고소해한다. 

 

제4편 1장

지난 봄부터 동거생활로 들어간 모화와 몽치를 두고 누나인 숙이와 영호는 갈라서라 호통을 쳤으나 들은체도 하지 않는 몽치였다. 한복만이 자신의 과거사를 생각하며 몽치를 옹호했으며 며느리인 숙이에게도 이해하라 타이른다. 도솔암에 머무르고 있는 명빈을 보기 위해 처인 백씨와 명희, 여옥이 방문한다. 금홍과 헤어진 최상길은 여옥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서도 두번이나 파탄을 겪었기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