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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루틴 - 토지4

by iamlitmus 2022. 4. 3.

4편 16~20장
김훈장댁에 양자 한경이 왔다. 스물아홉이나 됐지만 어렵게 자란 그는 글도 배우지 못하고 아무런 능력이 없는 위인이었다. 산청에서 양자의 신부를 데려와 혼사까지 치뤄낸 김훈장은 가문의 소원을 이룬 한편 회환에 젖는다.

조준구는 최참판댁에 자기 사람들을 앉혀놓고 마음대로 재산을 주무르고 있었다. 왜의 세력은 날로 커져가고 연해 어업권이며 황무지 개간권까지 일본의 수중으로 떨어졌다. 1905년 여순을 함락하고 봉천까지 점령한 일본은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된다. 조준구는 서울 교동에 50여칸이 넘는 집을 마련하여 친일파들을 초대하여 술자리를 가지고는 했다.  목수 윤보는 두만이를 데리고 서울에 일하러 떠난다.

5편 1~18장
월선은 어미의 재를 올리기 위해 절에 간다. 용이를 향한 마음을 접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신이 밉다. 용이는 임이네가 낳은 자신의 아들인 홍이가 커갈수록 마음이 가면서도 월선을 놓아주지 못한다. 삼수는 봉기의 딸인 두리를 달라 했다가 망신을 당한다.

병수는 서희를 몰래 훔쳐보다 길상에게 들키고 만다. 조준구가 서희와 병수를 혼인시키려는 계략을 알고 있는 길상은 병수에게 차갑게 대하는데, 병수는 절대 혼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한다. 봉순은 자신을 보아주지 않는 길상이 원망스럽다. 삼월은 아이를 낳은 뒤에도 삼수에게 거의 매일 두들겨 맞는다. 조준구는 삼월을 모른 척한지 오래다. 결국 수동은 앓다가 죽고 만다. 조준구는 서희를 위해 자신들을 위협하던 수동이 없어지니 속시원해 한다. 삼수는 우물가에서 두리를 납치하여 겁탈을 한다. 봉기에 대한 앙심이자 자신을 무시한 두리에 대한 복수였다.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다. 김훈장은 조준구에게 군자금을 대달라고 청하지만 친일파인 그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말이었다. 이듬해 김훈장은 유생들 몇 사람과 함께 마을을 떠나 의병을 모아보려 하지만 모두들 그럴만한 처지도 아니었고 나서기를 원하는 이도 없었다.

서희는 포악스럽고 의심 많고 교만했지만 나이에 비해 명석했다. 자신이 당한 수모와 원한을 갚기 위해 오늘을 사는 서희였다. 길상을 찾아온 남자(구천)는 5년전에 별당아씨(서희모친)가 죽었다는 말을 전한다. 아무런 소득없이 초췌한 모습으로 돌아온 김훈장은 마을 사람들을 실망시킨다. 김서방댁은 딸 남이 혼사를 위한 비용을 홍씨부인에게 청했다가 아예 참판댁에서 쫒겨나게 된다.

삼월의 아이는 이질에 걸려 죽고 만다. 홍씨부인이 서희에게 병수와 혼인을 하라고 하자 서희는 뒷목잡고 쓰러지고, 달려온 병수는 서희편을 들고, 홍씨부인은 병수를 내던지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난다.

 

서울에 일하러 갔었던 윤보가 마을로 돌아온다. 조준구의 수탈로 인해 마을 인심은 흉흉하다. 윤보는 뜻을 같이 하는 마을 장정들을 모아 최참판댁으로 쳐들어간다. 사당으로 도망친 조준구와 홍씨부인은 한몫을 챙겨주리고 한 삼수가 숨겨주는 바람에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달려온 헌병에게 가장 먼저 죽음을 당한다. 길상이 마저 윤보와 떠나버리자 서희는 배신감을 느낀다. 마을 사람들은 조준구의 사주를 받은 헌병들의 등쌀에 못이겨 하나둘씩 마을을 떠난다. 

 

윤보와 함께 용이가 떠난 후 임이네는 아이들을 데리고 월선네 집에 들어앉아 주인행세를 한다. 길상과 용이는 몰래 마을로 돌아와 서희와 임이네 가족, 월선을 데리고 부산을 거쳐 간도로 갈 계획을 세운다. 조준구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봉순이 먼저 떠나고 서희는 이부사댁에 머물다 부산으로 향한다. 길상은 이후로 봉순을 만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