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자신의 사랑에 대한 치기어린 마음으로 인해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한 주인공의 삶은 그가 종내 자살할 때까지 죄의식과 자기존재 부정으로 가득차있다.
뛰어난 심리묘사와 세심한 관찰력으로 주인공의 마음속에 들어앉은 듯한 느낌마저 들 게 만드는 이 작품은 감정의 높낮이 없이 무덤덤하게 서술되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인간이기에 느껴야만 하는 그의 절망감을,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 후
사랑하는 연인을 친구의 아내로 만들어 버린 주인공은 그녀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켜보며 가슴아파한다. 그동안 부정해왔던 사회적인 책임과 가정이라는 굴레를 등한시했던 그는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엎어 버릴 시점에 이르게 된다. 이성적이고 냉소적이던 그에게 옛 연인의 창백한 모습은 그동안 중요시했던 체면과 경제적인 평안함을 포기할 수 있게 만드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독자로 하여금 그의 결정에 대한 판단을 묻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의문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두 작품을 통해서 나쓰메 소오세끼라는 작가에 대해 다시한번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통속적인 남녀관계가 아닌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 작가의 의도는 너무나도 보기좋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헤르만 헤세가 사람을 제외한 주변에 대한 서술로 뛰어나다면 이 작가는 사람 심리에 대한 묘사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자신의 나이*2를 하면 나이먹는 속도라고 했다. 나쓰메 소오세끼라는 작가는 그 감각을 항상 느끼고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자신의 사랑에 대한 치기어린 마음으로 인해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한 주인공의 삶은 그가 종내 자살할 때까지 죄의식과 자기존재 부정으로 가득차있다.
뛰어난 심리묘사와 세심한 관찰력으로 주인공의 마음속에 들어앉은 듯한 느낌마저 들 게 만드는 이 작품은 감정의 높낮이 없이 무덤덤하게 서술되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인간이기에 느껴야만 하는 그의 절망감을,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 후
사랑하는 연인을 친구의 아내로 만들어 버린 주인공은 그녀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켜보며 가슴아파한다. 그동안 부정해왔던 사회적인 책임과 가정이라는 굴레를 등한시했던 그는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엎어 버릴 시점에 이르게 된다. 이성적이고 냉소적이던 그에게 옛 연인의 창백한 모습은 그동안 중요시했던 체면과 경제적인 평안함을 포기할 수 있게 만드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독자로 하여금 그의 결정에 대한 판단을 묻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의문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두 작품을 통해서 나쓰메 소오세끼라는 작가에 대해 다시한번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통속적인 남녀관계가 아닌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 작가의 의도는 너무나도 보기좋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헤르만 헤세가 사람을 제외한 주변에 대한 서술로 뛰어나다면 이 작가는 사람 심리에 대한 묘사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자신의 나이*2를 하면 나이먹는 속도라고 했다. 나쓰메 소오세끼라는 작가는 그 감각을 항상 느끼고 있었으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