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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마트에 갔다.

by iamlitmus 2009. 9. 1.

일부러 인파를 피하기 위해 밤늦게 가는 이유도 있지만,
아무래도 구석구석 조명이 꺼져있는 매장은 구매욕구를 저하시킨다.
긴축재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나로서는 최선의 선택.

바나나. 이거 날파리 제조공장이다.
스타벅스에서는 한개에 1500원씩 판다고 하던데.
10개 넘는 것이 4600원정도.

포도. 집에 한송이 있다. 패스.
천도복숭아. 나 이거 좋아하는데. 패스.
거봉. 집에 있다니까. 어쨌든 포도잖아. 패스.

버터구이 오징어. 1,980원. 집에 있는 맥주 떠오름.
딸기우유 2개. 유통기한 2일 남은 대신 반값.
천하장사 소세지 20개.
변기세척제.

빵. 썩어 나간다. 패스.
과자. 집에 B29 있다. 패스.
두부2개. 세일 980원.

드디어,
가장 힘겨운 코스. 와인코너.
예전에는 거리낌없이 턱.턱. 담아냈으나,
이젠 15,000원만 넘어도 머뭇거려진다.
음료수용으로 샹그릴라 1병.
그리고, 쉬라즈로 저렴한 것 몇 병.

평소같으면 10만원이 훌쩍 넘었었는데,
오늘은 50,100원.
스쿠터 기름 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