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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방콕

방콕여행 2일차

by iamlitmus 2022. 7. 13.

늦게 잤는데도 8시경 눈이 떠졌다. 무조건 조식은 먹어줘야지. 가짓 수는 많지 않지만(어차피 많이 먹지도 못함) 동남아답게 과일이 너무 맛있다. 특히, 파타야 왤케 달아? 한국에서는 비싸서 못사먹는 수박도 와구와구..토스트 1개, 과일 5-6개, 오렌지쥬스, 즉석 오믈렛으로 아침 식사 끝.

 

객실로 돌아와 창밖을 보니 꾸물대던 날씨가 땡볕으로 바뀌고 있다. 그나저나 아이폰 충전기가 문제가 생겨 충전이 안된다. 구글맵이 없으면 곤란한데 급기야 배터리 소멸로 폰이 꺼지고 말았다. 호텔 근처 쇼핑몰에 가서 8핀 케이블을 찾긴 했는데 죄다 만원이 넘는다. 전철을 타고 터미널21에 있는 다이소와 미니소까지 갔는데 이런..C타입밖에 없다. 애플샵에서는 3만원이 넘고, 그나마 저렴한 무선충전기를 살까하다 3종 멀티케이블을 만원 정도에 구입했다.(한국에 오니 똑같은 기능제품이 5천원도 안함)

 

여행객들의 급식소라 불리우는 터미널21 푸드코트에 가서 쌀국수를 먹었다. 2천원도 안되는데 적당한 조미료맛과 진한 국물, 쫄깃한 면발에 오오~ 놀랐다. 요즘 태국에서는 홍차를 마시는 것이 유행인가. 차트라뮤 타이티가 맛있다길래 사먹었다. 5단계 당도별 주문을 할 수 있는데 70%로 해도 달다는 느낌은 크지 않다. 공차처럼 타피오카가 들어있는 건줄 알았는데 그냥 홍차에 연유를 탄 맛이다. 너어무 맛있는건 아니고 커피 마시기 싫을 때 마시면 좋을 듯. 스벅 리유저블컵같은데 담아주는데 2천원도 안하네. 캔박스에 든 것은 홍차만 우려내서 별도 연유를 넣어야 하고, 마트에 가면 믹스처럼 3 in 1 타입 제품이 있다. 태국은 연유가 개당 천원 정도로 엄청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하니 같이 구입하는 것 추천.(한국에도 지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거의 4-5천원이라고 함.)

스벅만큼이나 엄청 많다. 녹차맛도 괜츈. 캔박스가 예쁘긴 하지만 홍차만 있는 제품. 맨 위칸에 있는 믹스제품 추천.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호흡이 가쁠 정도로 습하다. 일단, 호텔로 가서 폰을 충전하는동안 쉬기로 한다. 돈이 좋긴 좋구나. 금새 충전이 되네. 잠시 후 나름 평이 좋은 호텔 근처 마사지샵을 갔는데 1시간짜리를 선택하니 90분에 2만원이 넘는 코스를 할인해준다며 추천한다. (630바트) 부분적으로 너무 아프기도 했고 마사지사가 잘하는건지 별로인지 애매했다. 그래도 90분동안 서비스를 받았는데 팁을 안줄 수는 없고 해서 그냥 100바트 주고 왔다. (보통은 50바트, 만족스러우면 100바트 정도) 아무래도 자고 일어나면 엄청 몸이 쑤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저녁은 먹고 들어갸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애매해서 숙소 근처 식당에서 볶음밥(70바트) 땡모반(40바트) 주문했다. 맛은 그냥저냥.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이상한건 사람들이 죄다 비를 맞고 다닌다. 맨날 스콜성 폭우가 쏟아지는 나라에 살면서 왜 우산을 안갖고 다니는거지. 한참을 기다리다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태국은 술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11:00-14:00, 17:00-00:00)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다. 내일은 좀 더 멀리 이동해봐야겠다.

저녁만 되면 스콜성 폭우가 쏟아진다. 습도 100%
똥차라고 불리우는 허브차, 매운 피스타치오, 매운맛 벤토 비추천. 편의점에서 파는 망고피클(무우 맛 난다) 칼아몬드 대박 맛있고 저렴해서 엄청 주워담음.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다리도 아프고해서 마사지로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저녁 9시경에 찾아간 마사지샵. 평점도 괜찮고 일본인 오너가 관리한다고 해서 나름 신뢰를 가졌었는데, 정말 못하는 마사지사를 만나는 바람에 기분이 완전히 잡쳐버렸다. 순서도 없이 90분동안 이곳저곳 슬슬 문질러대다가 여기저기 기준도 없이 꾹꾹 눌러대는데 그냥 그만 하라고 할까.라는 생각마저 들더라. 10원의 팁도 주고 싶지 않았지만 당연한 듯 입구에 서서 팁을 기대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걸 보고는 그냥. 옛다. 싶은 심정으로 주고 와버렸다. 

 

대신, 구글맵 후기에서 아주 적나라하게 그 직원을 지칭해서 불만후기를 작성했다. 오너가 사과의 댓글을 달아주기는 했지만 두번 다시는 가고 싶지 않고, 다른 이들도 모험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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