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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2021

by iamlitmus 2021. 12. 6.

독립출판물 및 엽서, 포스터 등 기타 창작물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있어서 성수동 D뮤지엄에 갔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나 직접 그린 그림을  엽서나 책자로 판매하기도 하고,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을 구입할 수 있다. 맨날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어떤 재능이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행동에 옮겼는지를 둘러보고 살짝 충격을 먹었다. 언젠가는 나도 작가가 되야지, 그림도 그려봐야지, 사진도 정리해야지. 야지. 야지만 하고 있던 게으른 나를 깨달을 수 있었던 전시였다.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달력 작품

오래된 고서에 도장을 찍어 달력으로 만들었다. 외서에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차라리 가격은 좀 있더라도 도장셋트를 판매했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직접 만들어서 직접 사용하거나 지인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더 많지 않을까. 

 

한달은 눈을 뜨고 있고, 다음달은 눈을 감고 있는 달력

전시장을 돌다가 우연히 만난 지인이 판매하는 테이블에서 구매한 달력이다. 신랑이 일본 일러작가의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서 작품집이나 엽서 등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그냥 갈 수는 없어서 달력을 구입했다. (2022가 써있는 엽서는 덤으로 받음) 일본 기준으로 휴일 등이 체크되어 있기는 하지만, 365일 날짜는 똑같으니 상관없었다.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무엇보다 고양이같은 호랑이 일러가 귀엽다. 

 

재생용지로 만든 연필을 구입했다. 사탕수수로 만든 포장지는 오려서 자 또는 책꾲이로 사용할 수 있다. 집에도 연필은 넘쳐나지만 환경제품이기도 했고, 아이디어가 좋았다. (안사도 되는 물건을 또 들여놓는게 환경보호와는 반대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