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사느니
오늘만 사는 인생처럼 오감을 만족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이 나은 삶인가.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무사안일하게 지내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아주 예전에 팔십이 넘은 그 남자라면 그럴 수 있겠다.
하루종일 TV를 보거나 자거나, 게임을 하는 것으로 소일하고,
하루 세끼 밥을 보약처럼 먹고, 온갖 약과 운동 챙기는 것을 신념으로 하는,
오직 자신밖에 모르는 불로장생 희망자.
그렇다면 난 그렇게 안살겠다.
집에 들어와 자고 있는 엄마를 보면 맘이 짠하고 가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