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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스텔스

by iamlitmus 2007. 3. 26.
감독: 롭 코헨(트리플엑스)  배우: 제이미 폭스(레이, 콜레트럴), 조쉬 루카스, 제시카 비엘(82년생이라는데 믿을 수 없을만큼 아줌마 모드)

한마디로 '좋은친구들'류의 영화. 즉, 위대하고도 센 미국을 찬양하는 영화라는 말씀. 미국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수백명이 죽어 나자빠져도 상관없다는 식의 오만으로 가득차있다. 북한을 적국으로 삼은 탓에 한국개봉필름은 별도로 편집했다하나 한국관객이 바보냐.

그렇다. 바보였다. 에어울프를 떠올리게 하는 인공지능 스텔스기를 비롯해서 자유자재로 창공을 누비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저절로 입이 떡 벌어진다. 미국한테 개기면 안되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한테는 맨날 고물 비행기만 팔아먹는 나쁜 놈들이라는 앙심도 품게 된다.
스토리? 신경쓰지 말자. 주인공? 필요없다. 그저 고성능 비행기 곡예나 즐기시라. 정직한 스토리와 지나치게 착하게 생긴 주인공들은 양념꺼리도 못된다.

p.s: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표정을 주시하시라. 질투와 열받음의 오묘한 조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