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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썩어도 준치 - 넷플릭스 추천작

by iamlitmus 2021. 6. 14.

뭐를 좋아할지 몰라 모조리 쓸어담았어.전략과 랜덤 추천 기능을 추가한 넷플릭스의 쓸데없는 기능(이상한 것만 자꾸 들이댐) 덕분에 점점 더 멀어지는 요즘이다. 그래도 노력은 재능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한동안 헛발짓을 했지만 훗. 코웃음치며 금새 따라잡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노련한 경험치와 막대한 자본력이지.

 

엄지척! 강추하는 넷플릭스 추천작이다.

 

-브레이킹배드 시즌1~5(완결)

초반의 지루함만 넘어서면 폭주기관차가 되어 냅다 질주할 수밖에 없다. 암에 걸려 죽고 나서 가족이 먹고 살 돈 조금 벌어놓자.에서 시작된 애틋한 마음이 나중에는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막나가는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매순간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잠시 숨을 고른 후 베터 콜 사울 시즌1~5(미완결)로 갈아타면 된다.

 

-너의 모든 것 시즌1~2(미완결)

어렸을 적 학대받은 상처로 인해 스토커를 넘어선 사이코패스가 된 남자의 아슬아슬한 살인 다이어리. 마구 죽이는 건 아닌데, 이거 막다가 죽이고, 저거 숨기려고 또 죽이기를 반복한다. 남주의 연기력이 끝장이어서 더더욱 오싹하다. 믿을 놈 하나도 없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작품. 곧 시즌 3 오픈 예정.  

 

-기묘한 이야기 시즌1~3(미완결)

시공간을 넘나드는 괴생명체와 초능력을 가진 소녀를 무기화하려는 공무원들의 야욕에서 시작되는 드라마. 어린애들이 주인공이어서 유치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초능력만 쓰면 코피나는 어린 여자애가 인류의 운명을 짊어지고 죽기살기로 싸우는 모습이 짠하다. 괴물이 머리가 좋고, 터무니 없이 강해서 스릴만점.

 

-시간여행자 시즌1~3(미완결)

수많은 미래회귀형 스토리와 유사하지만, 역사가, 의사, 과학자 등 팀단위로 파견되어 명령을 수행한다던지, 죽기 직전의 몸으로 영혼바꿈을 했는데, 생전 인물과 너무 달라져서 정체를 들킨다는 설정 등이 흥미롭다. 마치 게임처럼 작전을 실패하면 될 때까지 계속 인력을 투입시키거나, 총알받이로도 파견을 하는데, 태양을 볼 수도 없고, 풀 한포기 없어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미래에서 온 그들은 너무나 행복해한다. 이 외에도 기발한 설정이 많고, 스피디한 진행으로 재미있게 봤던 작품. 

 

-어둠속으로 1(미완결)

햇빛을 쐬면 죽는 질병이 순식간에 지구를 덮친다. 때마침 비행기를 타게 된 승객들은 해를 등지고 무작정 비행을 시작한다. 이 와중에도 자기만 살겠다고 의심하고, 배신하는 인간들이 꼭 있어서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다. 참으로 삶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싶었던 드라마. 

 

-모던패밀리 1-11(완결)

어린애들만 나와서는 술, 마약, 파티만 한다거나, 국뽕이 넘쳐나거나, 주인공이 지나치게 긍정적이고 밝은 스토리는 좋은하지 않는다. 모던패밀리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수투성이 가족 이야기이다. 고집불통 아버지와 외국인 새어머니+데리고 온 아들, 게이 남동생 커플+입양아, 철부지 남편과 그를 닮은 아들, 자기밖에 모르는 딸들로 구성된 가족들이 장장 시즌 11에 걸쳐 이어진다. (말그대로 폭풍성장 드라마)

 

가족이니까.로 야기되는 오해와 다툼이 생겼다가도, 마찬가지로 가족이니까 대부분 이해하고 용서하는 미국판 거침없이 하이킥이다. 밉지않은 주인공들이 저지르는 에피소드들이 빵빵하게 들어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