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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네스프레소 시티즈, 웰컴 심상 캡슐머신- 사용후기

by iamlitmus 2025. 6. 16.

오랜만에 머신을 작동시켰지만, 또 물이 안나온다.

초기화도 해보고, 바람 넣은 봉지를 물통에 밀어넣고 몇 십번을 시도했지만 꿈쩍도 안한다.

누군가는 분해해서 급수 호수에 자전거 바람 넣는 기구로 공기를 뺐더니 해결되었다고 하고 주사기로 급수 구멍에 물을 넣거나 물통을 마구 흔들면 된다고 하던데, 모두 실패했다. 게다가 흔한 나사가 아니어서 푸는 공구를 사는데 비용이 들 판이다. 

직구제품이라 네스프레소 수리센터에 맡길 수도 없다.

어떻게든 해결 해보려고 했지만 여기까지가 너와의 인연이라 생각하기로.

 

도련님은 신이 나서 새 제품을 찾아보다 가장 비싼 모델을 들이민다. 

/80만원? 안돼.

//내가 생일선물로 사줄께.

/안돼. 

 

네스프레소 캡슐과 호환만 되면 상관없어서 카누 머신을 찾아보니, 호환 불가.

그러다 찾아낸 모델이 심상 캡슐머신이다.

네스프레소와 비교하여 꿇리지 않는 스펙과 부담없는 가격, 그리고 예쁘다.

 

지마켓에서 쿠폰 적용해서 64,900원

 

 

가장 아쉬운 점은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기압이 더 높은데도 캡슐을 뚫는 힘이 부족해서 쫄쫄쫄 거리며 커피가 내려온다. (시간이 몇 배 걸림)

커피를 내리기 전에 한 번, 내리고 난 후 한 번 반드시 빈 캡슐 상태에서 물을 빼줘야 한다.

거치대의 높이가 높아 일반적인 컵을 얹을 수가 없어 빼고 내리면 커피가 튄다.

사용 후 커피 캡슐을 치우는 통에 물이 많이 담긴다. (뭔가 새는건가)

 

여튼, 가격 대비 큰 불만은 아니지만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