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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공중파에서 소시민적인 아버지 역할을 주로 맡았던 중견배우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공연.
세계적 문호 오든과 작곡가 벤자민 브라튼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에게 드러나지 않은 그들만의 예술적 고뇌와 대중으로부터 고립되고 싶은 열망, 그러면서도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보여주는 대화들이 주를 이룬다.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연기와 함께 관객들을 집중시키게 만드는 원작의 탄탄함이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2시간여동안 정신적 사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