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개월간의 대장정(S은행 모바일개편)을 끝내고 2주째 백수로 지내고 있는 요즘이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그닥 할일이 없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한마디로 놀고 있다.
다이어리에 메모 정도는 하고 있지만, 매일 1시간씩 글쓰기를 하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다.
나름 합리화에 대한 방안으로 하루 3줄이라도 쓰자.라는 정도로 나 자신과 협의했다.
인터넷 회사를 바꿨다.(3년계약인지라 개인적으로 큰 이벤트)
LG와의 계약이 끝난 것은 작년 10월경. 한참 프로젝트로 바쁜 때여서 차일피일 미루다 2월에서야 알아보기 시작했다.
원래 SK의 서비스를 선호하던 터라 미련없이 갈아타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동안 기술이 발전하여 나의 아날로그TV로는 개통이 불가하다는 청천벽력같은 피드백을 받았다. (거실, 안방꺼도 아날로그. 구질구질한 우리집)
그래. 이 참에 나도 큰 TV로 영화를 보자. 싶어 광속검색을 시작했는데, 32인치면 충분하다 싶던 마음이 40인치로 옮겨붙어 신속하게 결제까지 완료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대기업따위 개나 줘버려. 중소기업 제품도 훌륭하다는 댓글에 힘입어 30만원에 구입)
그렇다. 우리집에는 14인치 TV도 있다. 아무리 버리라고 해도, 재활용에 갖다 주라고 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부모님 되시겠다.
TV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라 그닥 신경쓰지 않았었던 내 방 TV. 아나로그 방식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거슬린다 싶었지만 IPTV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말에 바로 포기했다. 19인치인가? 여튼 40인치와 비교샷이다.
오오. 처음에는 너무 크다 싶었는데 보다 보니까 익숙해진다. 심지어 홈쇼핑도 재미있다. 리모콘에 이어폰 잭이 있어서 영화볼 때 너무 좋다. 돈이 좋긴 하다.
일단, SK에 신청해놓고 LG쪽 해지를 하려고 하니 죽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최종적으로 고객센터와 통화를 해야 최종적으로 해지가 된다고 했다. (대리점에서도 해지가 되지 않는다.) 이틀동안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 혹시나 해서 신청쪽인 1번을 누르니 바로 받는다.
정말 엘지 유플러스. 개 양아치 아닌가.
너무 화가 나서 아무 죄도 없는 상담원에게 마구 퍼부어댔다. 해지는 전화 안받으면서 신청할 때는 받는 이유가 뭐냐. 상담원이 부족하면 탄력적으로 돌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해지 프로세스를 일부러 어렵게 만들어서 해지하기 어렵게 만들려는 정책인거냐. 홈페이지에서 내가 바꾼 고객정보와 고객센터에서 갖고 있는 연락처가 달라 예약해지가 안된 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상담원이 해지하지 않으면 할인헤택을 어쩌고 하는데 온갖 만정이 다 떨어진 터라 무조건 해지해달라고 해서 간신히 해지 처리완료.
SK로 옮기면서 받은 혜택은 아래와 같다.
-현금 전환 가능한 OK캐시백 포인트 27만점. (여기에 돈 보태서 TV 구입)
-IPTV 1개월 무료
-휴대폰 요금 매달 7천원 정도 할인혜택
-옥수수 서비스 연말까지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