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와 '우스운자의 꿈'을 묶은 소설집.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지 않으면 계속 같은 줄을 읽거나 딴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열린책들에서 나온 하드보드 정장본에 익숙해져 있던 나로서는 단지 출판사와 활자크기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혼돈스러웠다.
'백야'는 진심으로 교감할 수 있는 연인을 갈망하는 주인공이 애인으로부터 버림받은 한 여인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의 고통을 위로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점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 주인공. 그녀도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남은 것은 행복뿐인 것만 같던 순간, 갑자기 그녀를 버렸던 옛애인이 나타나 그녀와 사라지고 만다. 그는 황망히 서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를 증오하기보다는 단 1분간이라도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며 그녀를 축복한다.
'우스운 자의 꿈'.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고 스스로를 '우스운'인간이라고 여기는 주인공은 며칠동안 고민한 끝에 자살을 결심하고 집에 가는 도중 구걸을 하는 소녀를 매몰차게 대한 것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게 된다. 잠시 세상을 떠나는 것을 유예시킨 그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제2의 지구'에 도착한 그는 그곳이 말그대로 순수한 영혼들이 사는 곳임을 알 게 된다.
자신이 살고 있던 곳과는 너무나도 다른 그곳에서 평화로운 생활을 하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곳을 점점 타락시키고 만다. 결국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그가 깨달은 것은 타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었다.
이 두 작품의 공통적인 주제는 '꿈같은 사랑'인 것인가. 러시아 문학 작품은 왜 이리 진지하고 심각한지 모르겠다. 절대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백야'는 진심으로 교감할 수 있는 연인을 갈망하는 주인공이 애인으로부터 버림받은 한 여인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의 고통을 위로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점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 주인공. 그녀도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남은 것은 행복뿐인 것만 같던 순간, 갑자기 그녀를 버렸던 옛애인이 나타나 그녀와 사라지고 만다. 그는 황망히 서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를 증오하기보다는 단 1분간이라도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며 그녀를 축복한다.
'우스운 자의 꿈'.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고 스스로를 '우스운'인간이라고 여기는 주인공은 며칠동안 고민한 끝에 자살을 결심하고 집에 가는 도중 구걸을 하는 소녀를 매몰차게 대한 것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게 된다. 잠시 세상을 떠나는 것을 유예시킨 그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제2의 지구'에 도착한 그는 그곳이 말그대로 순수한 영혼들이 사는 곳임을 알 게 된다.
자신이 살고 있던 곳과는 너무나도 다른 그곳에서 평화로운 생활을 하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곳을 점점 타락시키고 만다. 결국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그가 깨달은 것은 타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었다.
이 두 작품의 공통적인 주제는 '꿈같은 사랑'인 것인가. 러시아 문학 작품은 왜 이리 진지하고 심각한지 모르겠다. 절대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