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서 책반납하고
예약도서를 빌리려는데,
오늘까지 도서관 전산보수중이라며
내일 오라고 한다.
이왕 나온거
아이패드 거치대 사러 가자.하며
대학로까지 허덕허덕 스쿠터 몰고 도착.
2,3층을 휘돌며 봐도 찾는 것이 없어 직원에게 물었는데,
좀비처럼 눈이 퀭한 직원이 무표정한 얼굴에 틱.환자 말투로
/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네?
/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찾는 물건을 모르겠다는건가요, 제 말을 못 알아 듣겠다는건가요?
/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이런 또라이같은 새끼가.
1층 점주인듯한 아줌마한테 물어보니,
일한지 일주일째란다.
근데, 2층 여자애도 좀 이상해.
어렸을적 살던
대학로 집에 가봤다.
이 동네는 지금도 징그럽게 못사는구나.
언덕을 내려오는데,
신혼부부인듯한 남녀와 부동산 아저씨가 스쳐 올라간다.
이렇게까지 높고 따딱한 동네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그들의 벅찬 사랑에
나의 펄럭거리는 횡경막으로나마 힘찬 박수를.
예약도서를 빌리려는데,
오늘까지 도서관 전산보수중이라며
내일 오라고 한다.
이왕 나온거
아이패드 거치대 사러 가자.하며
대학로까지 허덕허덕 스쿠터 몰고 도착.
2,3층을 휘돌며 봐도 찾는 것이 없어 직원에게 물었는데,
좀비처럼 눈이 퀭한 직원이 무표정한 얼굴에 틱.환자 말투로
/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네?
/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찾는 물건을 모르겠다는건가요, 제 말을 못 알아 듣겠다는건가요?
/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이런 또라이같은 새끼가.
1층 점주인듯한 아줌마한테 물어보니,
일한지 일주일째란다.
근데, 2층 여자애도 좀 이상해.
어렸을적 살던
대학로 집에 가봤다.
이 동네는 지금도 징그럽게 못사는구나.
언덕을 내려오는데,
신혼부부인듯한 남녀와 부동산 아저씨가 스쳐 올라간다.
이렇게까지 높고 따딱한 동네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그들의 벅찬 사랑에
나의 펄럭거리는 횡경막으로나마 힘찬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