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중 몇 살까지 살면 좋을까.라는 주제가 나왔다.
60살은 너무 빠르고, 70살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나 또한 제 한몸 못가눌 질병에 걸리지 않는 한 맥시멈 80정도 산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과연 그 정도까지 살려면 얼마정도의 돈이 필요할까.라는 계산을 해 본 적이 있었다. 한달에 100만원 정도만 있으면 살 수 있지 않을까.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근처에 구립도서관이 있는 지방에서 노년을 보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그러나, s사가 보내준 은퇴설계 브로셔를 보고, 정말 난 늙어서 폐지줍고 살기 딱 알맞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난.
-55세~83세까지 월 148만원씩 3억 6천만원이 필요하다.
-국민연금은 최소 10년을 채워야 수급자격을 받는다. 65세부터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다.
-퇴직 후 65세까지의 공백기. 마의 10년을 버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