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아이패드로 만화 보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아 있던 외국인이 물어본다.
/아이패드로 만화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해?
/이미지 압축 파일을 epub파일로 변환 한다음 아이튠즈에서 넣으면 돼.
/그거 앱이야?
/아냐. 프로그램인데, 그냥 인터넷에서 다운받으면 돼. 무료야.
/근데, 너 영어 따로 배운거야? 잘하네. 한국에서 이렇게 잘하기 쉽지 않은데.
어. 그러네. 나 왜 막 들리지.
/그냥 미드보고, 책 보고 그런거지 뭐.
/정말? 난 미국에서 학교 나와서 경상북도에서 고3한테 영어 가르쳐. 근데, 애들은 문법만 잘해.
/외국인을 무서워해서 그래.
/하루종일 공부하고, 야자하고, 학원가고..맨날 수업시간에 졸아.
/보통 4시간 자. 나도 그랬어. 아..나 내린다. 잘가.
동남아 여행 다니면서
무식한 관광영어 쓰고,
번역 알바한 보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