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의 구조는 5분도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덥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겨울에는 엄청 따뜻하다.
덕분에 컴퓨터를 켜기도 싫고,
영화를 본 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오늘 비가 추적추적거리는 것을 보고
선풍기 2단으로 무장한 다음 몇 개의 은행 계좌를 확인하는데
그 동안 이것저것 지른 것이 있다보니
도저히 잔고가 늘어나지를 않는구나.
어제는 명동에 갔다가
관광객 모드가 되어 맘껏 아이쇼핑을 즐겼다.
이쪽이 홍콩이고, 저쪽이 상해 느낌이다.
스쿠터를 몰고 나가서 육포가 되는 줄 알았지만,
이래저래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도서관 가기도 좋고,
마트가기도 좋고,
동네 마실가기도 좋고.
이렇듯 장점이 많은데
왜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책을 많이 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