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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지나치게 냉정한

by iamlitmus 2007. 11. 16.
전화를 끊은 S군이 주저하면서 말을 꺼낸다.
/저..오늘 조금 일찍 퇴근했으면 하는데요.
/왜? 어디 가? 이유가 뭔데?
/저기..그게..말하기가 좀.

그럼 말하지마.라고 할 수 있는 쿨한 인간이 아닌 것이다. 나는.
/뭔데? 말해봐.
/저..친구가 자살했거든요.
/어. 그래서?
/그래서..음..

가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대답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왜 그랬대?
/모르겠어요. 군대도 갔다왔고, 집안도 문제없을텐데.
/이기적인 놈. 가족들은 생각도 안하고. 누군 죽을 줄 몰라서 힘들게 사는 줄 알아?

그의 나이는
2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