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S양은 농담삼아 말하고는 했었다. '나, 암수 한몸이야. 보름달이 뜨면 남자로 변신하지.' 우스개소리인 줄로만 알았던 소재가 프랑스 여류작가에 의해 한 작품으로 구체화된 것이 바로 '천사, 날다'이다. 하리수양(?)처럼 완전히 성이 뒤바뀐 것이 아닌, 양쪽의 성징후가 동시에 존재하는 주인공은 남,여로 구별된 화장실 앞에서 고민해야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성에 대한 혼란된 감정, 사회로부터 내침을 당해야만 하는 고통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느끼는 것과 외부로부터 강압당하는 성의 정체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배회한다.
천사는 양성인 존재라는 사실을 빌어, 육체를 초월한 정신적인 정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보이지 않는 날개짓은 육체라는 껍데기에서 서로 다른 두 존재가 공존해야만 했던 고통에서 해방되었음을 나타낸다. 프랑스 문학다운 시적인 언어와 자유로운 형식을 통해 무한한 정신세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와 다른 이들에게 대한 선입관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다.
천사는 양성인 존재라는 사실을 빌어, 육체를 초월한 정신적인 정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보이지 않는 날개짓은 육체라는 껍데기에서 서로 다른 두 존재가 공존해야만 했던 고통에서 해방되었음을 나타낸다. 프랑스 문학다운 시적인 언어와 자유로운 형식을 통해 무한한 정신세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와 다른 이들에게 대한 선입관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