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치앙마이에서 일주일 정도를 보내는 동안 꼭 장기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일을 쉬는 김에 치앙마이 장기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3달동안 영어도 배우고, 태국어도 배우고, 요가도 하고, 요리도 배우고, 등등..과 함께 인근 도시인 치앙마이나 매홍쏜 나아가 라오스까지도 가보고 싶다. 맞다. 말로는 재충전이지만, 그냥 놀러가는거다.
치앙마이는 11월부터 성수기에 돌입한다. 낮에는 30도 정도 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10도 대의 선선한 가을날씨를 보여주는 최적의 시기인 탓에 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속속 치앙마이로 몰려드는 시기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숙소는 가격이 올라가고 항공권도 구하기 힘들다. 약 3개월 동안 치앙마이에서 보내기로 결정한 이후 항공권을 알아보는데..이런..비싸다.
1. 편도로 끊는 법
국내 항공사는 왕복과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 에어아시아를 알아보니 쿠알라룸프르 경유밖에 없다. 한밤에 도착해서 담날 아침 7시까지 공항에서 보내야 한다. 게다가 수화물은 20킬로에 5만5천원 별도. 사실. 물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항공사다.
날짜만 잘 선택하면 50만원대로 가능할 것 같은데..아..이 나이에 경유하기 싫다. 프로모션 날짜의 경우 갈 때는 방콕 찍고 가고 올 때는 쿠알라룸프르 경유인 코스. 복잡해. 직항 타고 싶다.
2. 방콕찍고 치앙마이
편도로 방콕 들어가서 국내선 타고 치앙마이 가는 방법이다. 800바트 정도인데, 물론 수화물은 별도겠지? 방콕은 3번이나 가봤기 때문에 그닥 흥미가 없다. 밤기차나 버스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다.
3. 직항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다. 이번 일정이 10월 중순부터 1월 중순이라 두 항공사 가격이 별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이 진리. 자그마치 689,200원.
일단, 예약하면 취소 수수료 10만원. 귀국 날짜 변경시 수수료 6만원이 기본이다. 신중할 수밖에. 어쨌든 22일 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